이스라엘 자손의 번성(출애굽기 1:1-7)

조회 수 1846 추천 수 0 2010.06.07 21:58:39

아브라함은 그의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을 받은 것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그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이었고, 다른 하나는 복의 근원을 삼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땅으로 향하던 그들에게는 전쟁의 위협과 굶주림의 고통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그 후손들의 역사는 광야의 유랑민 생활의 모습 그대로였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의 시대에 이르러 애굽의 고센 땅에 정착하여 정착된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고센 땅은 그들에게 약속된 땅이 아니었고, 언젠가 떠나야 할 나그네의 모습으로 정착해 있었던 것입니다. 고센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사역의 시작을 기다려야만 했고, 그동안 백성의 수는 날로날로 증가해 가고 있었습니다.

언약을 성취하는 과정

대부분의 사람의 생각이 그러하듯이 약속된 일에 대하여 자신의 시대에 완성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하는 약속은 그 자신의 시대에도 아니었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후손이 민족을 이루는데는 수세기가 흘렀고, 약속된 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애굽에서 민족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약속이 성취되어 가는 순간에도 백성들은 깨닫지 못했고, 그들대로의 삶에 열중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의 사역은 계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가 의미 없는 삶을 지속하고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역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약속의 성취는 우리의 생각과 일치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우주의 질서 안에서 사역을 지속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민족을 이루는데 시간이 필요하듯이........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이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산하고 풍성하게 불어나 번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그 땅이 그들로 가득하게 되었더라"(7).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가고 있었고, 날로 강대한 민족으로 번성해 가고 있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자녀를 많이 두는 것은 무식한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족을 이룸에 있어서 백성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무기가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야 백성의 수는 곧 민족의 힘으로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생육과 번성, 충만함의 과제는 비단 사람의 수에 있지 않음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뿌리를 내리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일구어 나가는 생활의 필요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 천만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향락의 문화가 판을 치고, 온갖 더러운 부정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사실도 그리스도인들이 자각해야할 일입니다. 오늘날 주님이 다산(생육)과 번성,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 대해 새롭게 풀어서 명령을 내리신다면 바로 이 땅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심어가며, 성령의 지배를 받는 빛과 소금의 사역을 계속하라는 명령으로 내려질 것입니다. 성령에 지배받는 삶이야말로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에게 내리신 명령을 이행하는 삶일 것입니다.

삶에 우연은 없습니다

70명의 적은 무리가 애굽으로 내려왔지만 장정만 60만이나 되는 큰 민족을 이루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 속에서 진행된 것이었고, 더욱 큰 약 속의 실현을 위한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우연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인격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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