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아론(출애굽기4:10-17)|

조회 수 1665 추천 수 0 2010.06.08 21:12:33

주의 진노가 모세를 향해 불같이 타올라 그분께서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을 잘하는 줄 내가 아노라 보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마음 속으로 기뻐하리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말들을 줄지니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과 함께 하여 네가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14,15)

하나님의 끊임없는 소명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계속해서 맡겨진 사역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에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에 대하여 매우 진노하시면서 그에게 그의 형 아론을 그의 동역자이자 대변인으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하신 일이었음을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를 탈출하는 경로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상식을 언제나 뛰어 넘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생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했고, 여전히 자신의 목숨을 위협 당할 것이 분명하고, 더욱이 과거의 좋지 못한 기억들로 인하여 이 사역을 피하려고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주신 소명을 거부할 만한 어떠한 이유도 우리는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반드시 그분께서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시고야 말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들을 이루시는데 있어서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것입니다. 즉 그 일을 함께 할 일꾼들을 붙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부르심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시기 위해 아론을 세우셨습니다. 비록 육신 적으로는 형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완벽한 동역자를 붙여서 쓰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 가는 데 있어서 동역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구약이나 신약의 시대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정치에 있어서도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쉬운 예로 사울의 주변에는 훌륭한 동역자(충신)가 없었지만, 다윗에게는 그의 생명을 바칠 만한 동역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성경의 모든 곳에서 이러한 동역자 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동역자가 되어서 다녔습니다. 능력에 있어서나 지식, 또는 살아온 환경 등을 감안할 때 둘은 매우 비슷하고 우열을 가질 수 없었지만 언제나 베드로가 앞서서 증거 했고 요한은 뒤에서 관망하고, 때로는 돕는 일만을 했습니다. 이 일만을 생각할 때 베드로가 더욱 왕성하고 힘있게 사역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실제로는 요한이야말로 귀하게 쓰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쓴 요한복음, 요한 1,2,3서, 계시록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의 경우도 예의는 아닙니다. 본래 바나바가 다소에 있는 바울을 안디옥 교회의 교사로 초청했고 안디옥 교회에서는 최초의 선교사로 바나바와 바울을 세워 파송하였습니다. 바나바의 인솔 아래 바울은 협력했고, 1차 전도 여행을 마치는 동안 언제나 인솔자는 바나바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더욱 크게 쓰임 받았던 자는 바울이었고, 바울 역시 항상 그의 동역자를 곁에 두고 다녔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가 좋은 동역자를 만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을 얼마나 잘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것과 관련하여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 부르심 받은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발견하고, 생명의 복음으로 무장한 후 좋은 동역자를 만나기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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