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발굽 하나라도 뒤에 남겨둘 수 없나이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그 중에서 취해 주 우리 하나님을 섬겨야 하기 때문이니이다 그런데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 전에는 반드시 어떤 것으로 주를 섬겨야 할지 알지 못하나이다 하더라(26)

파라오의 마지막 타협안은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파라오에게 있어서는 매우 파격적인 결단이었습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의 종으로 삼는 일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소유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축만은 보낼 수 없다는 그의 요구에 대하여 모세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 문제는 표면적으로 그렇게 큰 문제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죄를 위해서 짐승을 대신해서 제물로 드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에게 죄를 대신할 짐승이 없다면 그들은 여전히 죄인의 상태에 머물게 됨으로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백성으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가축들을 데려가야 한다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들을 자신들의 죄 문제를 위해서 반드시 가축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건들이 오늘날 우리와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요? 그것은 어떠한 것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없이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도록 유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모세가 말하고 있는 가축들을 대신해서 죽으신 분입니다. 즉 그분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십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들을 담당하시려고 단 한 번 헌물로 드려지셨으며 또 자신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죄 문제와 상관없이 두 번째 나타나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리라(히브리서9:28)

만일 우리가운데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믿음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이 믿음은 결코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그는 더구나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조차 없게 될 것입니다. 사탄의 노림수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죄 문제의 해결이 없이도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선한 행실과 헌신이 그들을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많은 덕을 쌓으면 지옥에 있는 이들이라도 구원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죄 문제의 해결이 없이도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죄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죽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의 해답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분께서 죽으신 것은 죄에 대하여 단 한 번 죽으신 것이요 그분께서 살아 계신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신 것이기 때문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참으로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산 자로 여길지어다(로마서6:9,10)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 사함이 없는 구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이라는 감격만을 가지고 세상과 분리되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고 계신지를 돌아보는 지혜로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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