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손(출애굽기14:5-9)|

조회 수 1576 추천 수 0 2010.06.08 21:37:16

주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쫓았으되 이스라엘 자손은 높은 손과 함께 나갔더라(8)

파라오는 결국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들을 추격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스스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기로 결심을 하고서도 막상 그들이 떠나자 자신의 결심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들은 자신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음으로 당했던 많은 재앙들을 잊은 채 또 다른 재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사탄의 속성과도 매우 일치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서 승리했다고 믿었지만 그것이 가장 결정적인 실패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핍박하는 일들을 계속해 왔지만 그것이 부질없는 것이며, 오히려 더욱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해 내고, 결국 자신들은 영원한 죽음에 처해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라오가 수많은 재앙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홍해 앞에 머물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행해 군대를 이끌고 가듯이 그들의 공격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이 싸움은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칼과 창으로 무장한 이집트 군대에 대항하여 어떠한 무기를 가지고 싸웠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어처구니없게도 맨 손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은 채 오직 두 손을 높이 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또 한번 생각해야 하는 것은 지금 그들이 누구를 향해서 손을 들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육신적으로 볼 때는 이집트 군대를 향해 손을 들어야 했습니다. 아무 것도 무장하지 않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항복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항복을 선언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을 하다가도 장차 닥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수치와 모욕이 두려워 그리스도인 되기를 포기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곁에서 영원히 그들을 보호하실 주님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향하고 있는 높은 손은 이집트의 군대를 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방법 외에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는 것이 더욱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그들은 어떠한 전쟁의 경험도, 그리고 위기를 극복할 지혜도 없었습니다. 오직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여기까지 왔을 뿐입니다. 높은 손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리스도인들이 위기의 상황에 처하게 될 때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에 대한 대답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주었던 높은 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탄의 능력을 제압할 만한 어떠한 능력도 지니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일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면 하나님을 향해 손을 높이 드십시오. 그리고 말하십시오. 아니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높이 드는 순간 하나님의 활동은 이미 시작했으니까요. 이것은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부디 그리스도인으로서 언제나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기도하는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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