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파라오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인하여 영광을 얻고 이집트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주인 줄을 알게 하리라 하시매 그들이 그대로 행하니라(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바알스본 맞은 편 바닷가에 진을 치도록 명령하십니다. 그곳은 사실상 이스라엘 백성이 여행을 지속하기에는 막다른 길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은 그곳으로 인도하신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파라오의 군대로 인하여 영광을 얻고 이집트 사람들로 하여금 주인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알 수 없는 일들을 지시하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때로 매우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목숨을 담보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겠다는 말씀이 가혹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군대를 멸하는 일이 없었다면 그들은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 사람들과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시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비단 어느 한쪽만의 분리로 해결되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는 손길이 이집트 군대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파라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을 수장시키기도 결심하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 백성에게 있어서도 그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으로 삼겠다는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치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서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것이 모세와 아론도 아닌 주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과 이집트 백성은 완전한 분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세상과 완전한 분리를 위해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계획하시기도 하십니다.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건강으로 우리를 어려움 중에 있게 하셔서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그 일들을 통하여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고 있는 자들이며,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풍성한 삶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은혜가 내게 족하도다 이는 나의 강한 능력이 약한 데서 완전해지기 때문이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오히려 크게 기뻐하며 나의 연약한 것들을 자랑하리니 이것은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 위에 머무르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12:9)

사도 바울은 친히 고백하기를 자신이 전에 육체 안에 가시, 즉 사탄의 사자를 주셔서 자신을 치자 세 번을 그것들이 떠나가도록 기도했지만 오히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스스로도 고백하기를 오히려 연약한 것들을 자랑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권능이 머무르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은 위기의 상황을 만나게 되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는 더욱 큰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장차 당할 환난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기쁨으로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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