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가까울지라도(출애굽기13:17-19)|

조회 수 1456 추천 수 0 2010.06.08 21:35:09

파라오가 백성을 가게 하였을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있는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혹시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후회하고 이집트로 되돌아갈까 염려함이라 하셨음이라(17)

이집트에서 가나안에 이르는 길은 결코 먼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사흘길이면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홍해를 건너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일로 인하여 그들은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든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좋을 수도 있으며, 아니면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생애를 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구원 받았음"이라는 선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힘이 없고 연약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따를 수밖에 없듯이, 그리스도인 된 성도들에게도 역시 "구원 받았음"이라는 선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또 한 가지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까운 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시고, 홍해를 통해 광야로 가게 하신 이유는 막강한 블레셋 군대와의 전쟁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하나님은 제 아무리 막강한 군대라도 천사들을 보내셔서 싸우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표였다면 당연히 하나님은 친히 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사히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표는 단순히 가나안에 도착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과 순종을 소중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동안 이집트에 머물면서 이방 문화에 젖어 있어서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필요로 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연단과 인내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광야는 그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시험 외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신실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또한 시험 당할 때에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하여금 능히 그것을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10:13)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험에 견딜만한 장소로 광야를 택하셨고, 그들은 그곳에서 40년 동안의 훈련을 마친 후 가나안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집트에서부터 나와서 가나안으로 들어 간 이는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지만 그들은 충분한 믿음의 훈련을 통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가 믿음으로 땅을 정복하며, 그들 족속들을 몰아내고 정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때로 사람의 생각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우리보다 더욱 큰 뜻과 섭리를 가지고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며, 우리가 감당할 만큼의 시험을 통하여 더욱 위대한 일들을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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