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규례를 지킬지니라(출애굽기13:3-16)

조회 수 1538 추천 수 0 2010.06.08 21:34:43

이것을 네 손위의 표적과 네 눈 사이의 기념물로 삼고 주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주께서 강한 손으로 너를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해마다 그 정한 때에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9,10)

이 무교절의 규례에 대하여는 이미 앞 서 12:15-20에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말하고 있는 것은 무교절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그 날은 "이집트 곧 속박의 집에서 나온 것을 기념"(3)하는 절기인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의 손의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집트 땅을 나올 때 했었던 것은 오직 말씀대로 순종하는 일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주님의 손에 의해 이끌려 이집트 땅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구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의 힘으로 죄를 사하거나 사망으로부터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얻은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그 말씀에 따라 순종했을 뿐이며,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였을 뿐입니다.

무교절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손들에게 기억하게 하기 위한 것인데 이것은 구원이 결코 당대에만 있어질 일이 아니고 후손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 전하는 일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 있는 것입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어떤 이들은 그들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수도원으로 향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격리된 생활을 하며, 그들 자신을 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엄청난 연단을 견디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은 금욕적인 생활과 금식 등을 통하여 거룩한 삶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계속해서 전해져야 하는 것이지, 결코 단순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족들을 뒤로하고 기도원이나 수련원으로 향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들은 스스로 격리된 생활을 통해서 자신의 경건함을 유지하려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들에 대한 결과는 대부분 좋지 못한 결과들로 이어지곤 합니다. 그들은 복음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 생명을 가진 자들이라면 그것을 간직하기 위해 스스로 세상과 격리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증거하고, 그들을 복음 안으로 인도하는 지혜로움이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무교절에는 "네 손위의 표적과 네 눈 사이의 기념물을 삼고 주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것을 항상 몸과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즉 손과 눈 사이에 기념물을 삼는 것은 몸으로서, 주의 율법은 마음으로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몸과 마음으로 언제나 주님의 구원을 드러낼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결코 세상에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주님의 나라에 이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구원을 몸과 마음으로 드러내듯이 언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보다 담대하고 능력 있는 생활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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