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할 수 없었으며(출애굽기12:39)|

조회 수 1653 추천 수 0 2010.06.08 21:32:27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반죽으로 누룩 없는 납작한 빵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그 반죽을 발효시키지 못하였음이라 그들이 이집트에서 쫓겨났으므로 지체할 수 없었으며 또한 자기들을 위해 아무 양식도 예비하지 못하였더라(39)

그들은 이제 이집트 땅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파라오가 마음을 바꾸기 전에 속히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장차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계획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다만 머리 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곳을 속히 떠나야 한다는 것과 당분간 먹을 양식을 준비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들은 빵을 만들 반죽을 발효시키지도 못한 채 구워서 그 땅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집트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을 보면 극히 순간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구원받는 이들의 모습이 매우 다양하게 때문에 신중하게 오랜 기간에 걸쳐서 연구하고 검토한 끝에 그리스도를 믿기로 작정한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때에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에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에 있어서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다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죄의 자리에서 벗어나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을 생각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장래가 어떻게 전개되어질 것인가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것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을 벗어나 광야에 이른 후에는 오직 하늘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목이 마르면 하나님께 호소하여 물을 얻었고, 배가 고프면 구하여 만나와 메추라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쟁을 만나면 두 손을 들어 기도함으로 야만족들을 물리치는 일들을 했었던 것입니다. 이제 이집트를 벗어난 그들의 손에는 아무 것도 쥐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금은 보석은 성막의 기물들을 만드는데 쓰여졌으며, 가축들은 희생 헌물을 드리는데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만일 그들에게 하루라도 만나가 내려지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었고, 반석에서 물이 솟아오르지 않으면 목이 말라죽을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을 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굶거나 목이 말라 죽은 자들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그들의 의복이나 신발도 지속된 여행에도 불구하고 40년의 세월동안 전혀 헤어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건짐을 받아 구원에 이르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떠한 것도 소유된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가진 소유들도 실제로는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청직이로서 관리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절대로 굶기시거나 목마르게 하시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것들을 반드시 공급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 모든 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한 줄 아시느니라(마태복음6: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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