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사와 므리바(출애굽기17:1-7)

조회 수 2382 추천 수 0 2010.06.08 21:45:57

보라 내가 거기서 호렙에 있는 반석 위에서 너를 마주보고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 반석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하시매 모세가 이스라엘의 장로들 눈앞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곳의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라 하였으니 그 까닭은 이스라엘 자손의 다툼 때문이요 또한 그들이 주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아니 계신가 하였기 때문이더라(6,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에는 순탄한 삶이 보장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만일 믿음 안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 온 분이라면 그 대답은 "아니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믿기 전보다 믿은 이후의 삶이 더욱 힘들고 어렵다고 고백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들의 영혼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를 정도이지만 육신의 상태는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많은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서도 또 다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지금 그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이라는 곳이 장막을 치고 머물고자 했지만 마실 물이 없어서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육신의 고통 앞에 주님의 은혜와 능력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아픔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힘겨운 삶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세상 권세를 가지고 마지막 시대에 한 사람이라도 주님의 나라에 이르지 못하도록 힘쓰고 있는 사탄을 생각한다면 안정되고 평안한 생활은 오히려 사치스러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사탄의 이러한 시기심에 의하여 핍박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그들이 어떻게 그들의 믿음을 지켜 왔다고 말하고 있을까요?

여인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다시 살려서 받기도 하며 다른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고문을 당하되 풀려나기를 원치 아니하였으며 또 다른 이들은 심한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참으로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겪었으며 돌로 맞기도 하고 톰으로 잘리기도 하고 시험을 받기도 하고 칼로 죽임을 당하기도 하며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아다니며 궁핍과 박해와 고난을 당하였으니 (이런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였느니라) 그들이 사막과 산과 땅굴과 동굴에서 떠돌아다녔느니라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통해 좋은 평판을 얻었으되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으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마련하사 우리가 없이는 그들이 완전하게 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히브리서11:35-40)

구약 시대를 사는 믿음의 사람들조차도 곤경가운데서 그들의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주님 앞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의 모양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신약교회 시대를 살고 있는 참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결코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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