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있어서 최초의 살인은 가인에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죄가 가져온 결과였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었습니다(창4:1-8). 이 살인의 시작은 매우 흥미로운 것으로 대부분의 전쟁이 종교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전쟁으로 인하여 죽은 사람의 수보다 종교적인 문제로 죽은 사람의 숫자가 더욱 많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담이 죄를 지은 이후로부터 사람들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살수밖에 없었습니다(창3:22-24). 이것은 인간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죄로 인하여 결국 마귀를 그들의 아버지로 삼게 되었으며,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요8:44). 즉 모든 살인의 배후에는 마귀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과는 매우 대조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이 살인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들의 살인자 마귀를 그 아버지로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오히려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입니다(요3:16, 요일4:9). 만일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하나님의 이러한 마음들을 이해하고 있다면 결코 살인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사람의 몸을 죽여야만 살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구약 성경 안에서 말하고 있는 살인이 육신을 해치는 일이 살인이라고 규정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 성도들에게 있어서의 살인에 대한 규정은 더욱 엄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세상에서 이 규정으로 인하여 큰 징계를 받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원한 생명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는 줄 너희가 아느니라(요한일서3:15)

미워하는 감정은 사람들이라면 그리스도인이든지 아니면 자연인이든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같은 그리스도인들끼리도 서로 미워하며, 다투는 모습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명백하게 그러한 행위들을 살인으로 규정해 두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미워하는 감정으로 인하여 표출되는 감정들, 즉 화를 내고, 욕을 하고, 어리석은 자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대하여 지옥 불의 위험에 처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22). 어찌보면 충격적인 말씀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여전히 이러한 행위들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이 하신 일들을 생각해 봅시다. 그분은 본래 우리를 죽이셔야만 하는 위치에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으로 인하여 만들어졌으며, 또한 죄로 인하여 그분과 함께 하지 못하고 그분으로 인하여 지옥 불에 던져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분의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일에 순종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셔서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사랑하시는 사람, 이 사람들을 감히 우리와 같은 자들이 미워한다면 과연 그들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자들이라면 당연히 사랑할 줄도 알 것입니다(요일4:11). 사랑하십시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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