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책을 가져다가 백성이 듣는 데서 읽으매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순종하리이다 하니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주께서 이 모든 말씀에 관하여 너희와 맺은 언약의 피를 보라 하니라(7,8)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언약들을 모세를 통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그러하듯이 이제는 이 정해진 법을 가지고 서로 그 언약을 두고 서로 확정하는 일을 하고자 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또 다른 속성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감히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반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법을 정해두고 그것을 지킬 것인가를 약속 받는 일을 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약속을 위하여 모세와 아론, 그리고 나답과 아비후,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을 주께로 오도록 명령하시고, 산 중턱에 이르러 모세만 주께 가까이 가도록 명령을 하신 후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을 하시도록 하십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순종을 약속하였고, 모세는 주께서 하신 말씀을 기록합니다.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을 확정한 것입니다.

그들은 번제 헌물과 화평 헌물을을 드렸고, 그 피를 받아 절반은 제단 위에 뿌리고 절반은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기로 작정하는 백성들에게 뿌립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의 어디에도 사람에게 피를 뿌린 사실이 이곳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매우 특별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 이후로 이스라엘의 귀족들이 하나님을 보며 먹고 마셨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본래 죽어야 마땅한 존재들이지만 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죄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기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피뿌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고, 피뿌림은 그들의 죄를 가리움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자유로운 상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은 비단 이스라엘 백성에게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를 향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신약성경에서도 동일한 말씀을 찾아 볼 수 있는 데 바로 베드로전서 1장2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에 따라 택하심을 받고 성령의 거룩히 구별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에 이른 자들에게 편지하노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피 뿌림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피 뿌림의 또 다른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순종하리이다"라고 고백을 한 자들에게 피뿌림이 행해졌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행함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말과는 구별된 것입니다. 피 뿌림이 있었던 순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말씀에 따라 살던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슴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믿음의 고백을 하는 자들에게는 피 뿌림을 통하여 구원을 얻게 될 것인데, 거기에는 바로 말씀대로 행하고 순종하겠다는 의지가 함께 포함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의지가 함께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고 계십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자세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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