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한 천사(an Angel)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하여금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20)

영어에서 말하는 'angel'(천사)라는 단어는 'messenger'(보내심을 받은 자)를 번역한 것입니다. 그 까닭에 천사들을 고유한 단어로서 그들의 존재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직분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때로는 구약에서 활동하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할 때 쓰여지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도록 보내어진 천사가 바로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수님을 가르치는 천사에 대하여 설명할 때 '주님의 천사'(the angel of the LORD)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창22:11-12 민22:28-31). 그리고 신약에서도 하나님의 천사를 하나님, 혹은 예수님과 동격으로 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행27:23, 갈4:14). 그러므로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에 하나님의 피조물인 천사들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사와 예수님을 굳이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한 천사(an Angel)에 의해 인도 받게 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는 모세가 그들의 지도자였지만 실제적인 인도자는 바로 한 천사(an Angel)였던 것입니다. 이 천사가 성경의 기록에 첫 스펠링이 'A'라는 대문자로 기록되어졌다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그것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가졌을 때 붙여지는 것이니다. 즉 이는 천사라고 지칭을 했지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셨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서 이미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여전히 구원을 위해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아니 인류가 타락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활동하셨습니다. 그분은 때로 사람들의 눈에 직접 나타나시기도 하였고,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면서도 그 사역을 지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친히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피를 흘리심으로 사람들이 죄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주님은 그들을 보호하고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말할 것이며, 또한 그들은 그분의 소리를 듣고 순종하여 그분을 노엽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들이 순종하면 주님은 그들의 앞에서 그들의 원수들을 없앨 것이며, 그들을 끊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부하시기를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주어진 명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돌아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만일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고 살아가게 된다면 주님은 언제나 우리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명령대로 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주님은 분노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음성으로 들려주시는 것일까요? 가만히 생각을 해 보십시오...예수님은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미 예수님의 말씀을 담았고, 그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의 인도를 따르십시오. 그 일을 위해서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를 굳게 잡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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