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것을 드리라(출애굽기23:18-19)|

조회 수 1647 추천 수 0 2010.06.08 22:11:11

너는 네 땅의 첫 열매의 처음 것을 가져다가 주 네 하나님의 집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18)

모든 남자는 한 해에 세 번 주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명령이 남자들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그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여자를 인정하시지 않는다는 의미로 명령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이 주로 성인 남자들을 중심으로 기록되어졌다는 이유 때문에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 여자들을 무시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주님의 명령을 받은 자들이지만 한 가정을 대표하는 자로서 더욱 큰 의무를 주님으로부터 부여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죽으셨듯이 자기의 목숨을 다하여 자신의 가정을 목숨을 다해 지켜야하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자신의 권리만을 생각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어리석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희생물의 피를 드림에 있어서 누룩 있는 빵과 함께 드리지 말 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다른 어떠한 것을 섞어 드리게 된다면 하나님은 오히려 불쾌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러한 희생물을 받으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종교적 행위, 또는 선행으로도 주님 앞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방법으로 구원에 이르고자 한다면 그는 오히려 주님을 불쾌하게 만들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또한 희생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것은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태워 없애야만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헌신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그가 가진 모든 은사들과 재능들에 대하여 철저하게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가 책망을 받은 종을 기억하십니까? 주님은 그리스도인 모두가 자신의 가진 성령의 은사와 재능들을 충분히 세상에 소비하기를 원하십니다. 만일 게으른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게 된다면 그는 반드시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땅의 첫 열매의 처음 것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집에 드리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경은 바로 이 첫 열매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고전15:20).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하나님께 내보여 드려야만 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보여드리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는 하나님께 다가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앞세워야만 하고, 또한 매사에 그분의 도움을 얻어야만 합니다. 첫 열매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하나님 앞에 내 드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고 명령하셨을까요? 이것은 다소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염소의 어미는 오늘날 교회를 상징하며, 염소새끼는 교회를 통해 거듭난 성도들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일 거듭난 자들이 온전히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교회나, 혹은 특정한 목회자가 구원을 준 것처럼 하여 성도들에게 헌신하도록 하는 행위들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도적질해 가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구원은 주님의 은혜로 얻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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