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의 후손들[1] (창세기4:25-26)

조회 수 1927 추천 수 0 2010.06.06 21:58:20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를 알매 그녀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녀가 이르기를,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 하나님께서 내게 다른 씨를 정해 주셨다, 하였기 때문이더라. 셋에게도 아들이 태어나매 셋이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더라.(창세기4:25-26)

 

우리는 이미 구약 성경이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배운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족보만을 기록한 듯한 창세기 5장의 기록에서는 예수님의 어떠한 속성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창세기 5장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매우 흥미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하자면 이브가 고백했던 아벨 대신에 주어진 아들이었던 셋, 그리고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림을 받은 에녹,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장수한 사람이었던 므두셀라, 거기에 한 사람정도 더 속할 수 있다면 주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던 시절의 에노스 정도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것은 이 족보는 결코 단순한 혈통에 관한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을 놓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내용을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이 혈통을 통해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셨을까요?

 

셋을 통해 보는 예수 그리스도

 

"셋"이라는 이름의 뜻은 "지명된""대신 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셋에 대한 내용은 아담의 제3자로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 아벨 대신으로 출생하여 아담의 장자의 직분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시조가 되었고 그 자손 중에서 그리스도가 탄생하였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창4:25, 5:6,7, 눅3:38). 그러나 그 이름의 의미를 통하여 볼 수 있는 것은 셋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지명되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참으로 사람들에게는 거부당하였으나 하나님께는 선정 받을 돌 곧 보배로운 산 돌이신 그분께 나아와(벧전2:4)

 

우리는 일반적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의해 택하심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하여 의아해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모든 것을 예수님으로 해석하려는 많은 성경학자들에게는 이 구절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입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죄로 인한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신비 속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 곧 감추어진 지혜를 말하노니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이 생기기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전2:7)

 

셋의 속성은 바로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구원할 누군가를 준비하시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것은 죄가 없어야만 했으며, 또한 사람의 몸을 입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 일에 적격자로 아들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보내시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이 결정은 이미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계획되어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셋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앞서 아벨이 오직 죄의 문제에만 관심을 두었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셋과 그의 후손들을 통하여 그 죄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대하여 설명하시고자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미 준비되어진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았던 자들은 장차 이 땅에 오실 그분을 믿고 그 믿음을 보였던 것입니다.

 

이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그것으로 장로들이 좋은 평판을 얻었느니라.(히11:1,2)

 

어떤 이들은 위의 성경 구절을 가지고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믿음으로 헌금하고, 믿음으로 병을 고치고, 믿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성경 구절이 결코 그런 종류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후의 구절들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믿었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이것은 아벨 대신에 주신 아들 셋으로부터 예언되어진 것을 그들이 믿었으며, 그 믿음의 행위를 보였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은 바로 이미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된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노스를 통해 보는 예수 그리스도

 

"에노스"라는 이름의 뜻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에노스가 태어난 때로부터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일이 없다면 우리는 절대로 구원에 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아직도 많은 이단 종파에서는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거룩한 분께서 이처럼 악한 죄인의 모습을 가질 수 있느냐고 오히려 반문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모습입니다.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라.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 안에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하였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 안에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그 영이니라. 그것이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그것이 지금 이미 세상에 있느니라.(요일4:2,3)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구원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를 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피에 있습니다. 만일 그것이 없다면 우리의 죄는 여전히 머물러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분명하게 명시해 주고 있습니다.

 

율법에 따라 거의 모든 것이 피로써 깨끗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면이 없느니라.(히9:22)

 

피를 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체를 입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영과 혼을 피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를 흘리기 위해서는 희생을 당해야만 합니다. 사람의 몸 안에 있는 피를 모두 흘리게 된다면 반드시 육체의 죽음을 경험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피를 흘리기 위해서는 살이 찢기는 일이 있어야만 합니다. 살이 찢기지 않고는 결코 모든 피를 흘릴 수가 없습니다. 또한 모든 피가 쏟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심장에 구멍이 뚫려야 합니다. 그것은 한 방울의 피도 남기지 않을 수 있는 죽음의 모습입니다.

 

바로 예수님은 이러한 모든 모습들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채찍과 가시와 돌에 맞으심으로 살이 찢기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는 창에 옆구리를 찔리심으로 마지막 한 방울의 피마저도 남기시지 않고 모두 흘리셨습니다. 그분은 육체를 입으시고 세상에 오셨고, 그리고 사람들의 죄를 위해 희생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바로 이일들을 위해서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이 일을 위해 오셨다고 수차례에 걸쳐서 증거하셨습니다. 마귀는 이일에 대하여 방해꾼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사십 일을 금식하신 후 사역을 시작하실 때에 여러 가지 기적을 보이도록 요구함으로 보다 쉽게 사역을 하시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는 모든 권세마저도 예수님께 주겠다는 타협을 하면서까지 예수님의 희생을 통한 죄 사함을 막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결국 십자가에 달리셔서 세상에 오신 목적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홀로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단순히 희생하라는 교훈쯤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에 관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죽으실 것에 대한 예언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반드시 죽으셔야만 구원 얻을 사람들이 있어질 것에 대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으로 오셔야만 가능한 것이었고, 예수님은 그 일들을 완수하셨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구약이 단순히 역사적인 기록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역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해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위의 두 사람을 통하여 바로 이러한 사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분께서 이미 하나님에 의해 준비되셨던 분이시며, 또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피를 흘리신 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계기를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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