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쪼개지 아니하였더니(창15:10,11)

조회 수 1641 추천 수 0 2010.06.06 22:12:24

아브람이 그분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취해 그것들을 중간에서 나누고 각 조각을 서로 마주 보게 놓았으나 새들은 나누지 아니하였더라. 날짐승들이 그 사체들 위에 내려올 때에 아브람이 그것들을 쫓아내었더라.(창15:10,11)

 

아브라함은 분명히 큰 낙심 중에 있었습니다. 그가 아들과 같이 여겼던 롯과 결별하고 그가 가장 아끼는 종 엘리에셀마저도 상속자가 아니라고 통보를 받은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거듭해서 약속을 하십니다. "오직 네 몸 속에서 나올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네 씨가 하늘의 별들과 같을 것이라는 말씀을 받고 아브라함은 주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삼 년 된 암송아지와 암염소,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이 모든 것을 취해 그 한가운데를 쪼개고 쪼갠 것을 마주보게 하였으나 새들을 쪼개지 않았습니다. 결국 쪼개지 않은 새로 인하여 날짐승들이 그 사체 위에 내려왔고, 주님은 아브라함이 깊이 잠이 들었을 때 그의 후손들이 사백 년 동안 나그네가 되어 자기들의 땅이 아닌 곳에서 이방족속들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가르쳐주고 있는 바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쪼개지 않은 새(작은 제물)

 

그것은 다른 제물에 비해서 가장 작은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너무 작아서 쪼개지 않아도 괜찮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새들을 제물로 드리는 방법에 대하여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목을 비틀고 몸을 쪼개되 아주 나누지 않는 방법으로 드리게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레5:8). 물론 레위기의 기록이 아브라함보다 뒤에 쓰여 진 것이므로 그는 그러한 명령을 받은 적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주님께서 분명하게 쪼개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을 보면 아브라함은 명령을 받았을 것이며, 또한 아브라함에게나 성경을 기록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이 동일한 하나님이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아브라함의 제물이 온전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변명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새는 제물 가운데 가장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편에서 바라 볼 때에는 비교적 큰 제물이었던 소나 양과 비교해서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죄가 크든지 작든지 하나님 앞에 동일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큰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하지만 작은 죄들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 이러한 죄의 모양들을 없애는데 있어서도 인색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작은 제물이었던 새를 쪼개지 않음으로서 날짐승들이 내려오도록 만들었으며, 또한 그의 후손들로 하여금 400년 동안을 이방인들의 종이 되어 나그네로서 살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삶에서도 작은 죄의 모양들에 대하여 소홀히 여기고 지나치려 한다면 마귀들은 우리들을 가만 드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속해서 공격해 올 것이며, 우리는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죄를 처리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심각한 후유증을 안게 되고 말 것입니다.

 

당신은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이십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 가운데 다가오는 작은 죄들의 모양들을 유심히 살피십시오. 그리고 그것들을 분별해 내십시오. 그런 후에 그 죄들과 분리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는 큰 죄(살인, 강간, 우상 숭배 등)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작게 보이는 죄(미움, 다툼, 시기 등)에 대해서는 매우 너그럽게 대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에서는 결코 죄의 크기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오직 그리스도인들의 과제는 죄의 모양이라면 단호하게 쪼개어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만 합니다(히12:4).

 

악의 모든 모양을 삼가라.(살전5:22)

 

제물을 쪼개야만 합니다(분리)

 

하나님은 왜 제물을 쪼개라고 말씀을 하셨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단순히 제물의 내장을 꺼내기 위해서나 피를 완전히 받아내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물을 쪼개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리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는 엄중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처음에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첫째 날은 빛과 어두움을, 그리고 둘째 날은 물들을 나누어 궁창 위의 물들과 궁창 아래의 물들로, 셋째 날은 땅과 바다를 만드셨습니다. 그 후에 식물들과 해와 달과 별과 공중의 새, 물고기, 그리고 동물과 사람을 만들어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창조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먼저 분리된 후에 각종 장식품과 같은 것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세상과 분리된 삶을 통하여 각종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분리가 없이는 열매도 없습니다.

 

성경은 수없이 많은 곳에서 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창조가 그 시작이었다면 심판은 그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은 천국으로, 불신자는 지옥으로, 성경의 표현을 빌자면 알곡은 모아 곳간에 쭉정이는 모아 꺼지지 않는 불에(마3:12)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분리된 삶을 살지 않는다면 큰 낭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곧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분리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니거나(요일2:4) 혹은 거듭났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계16:5).

 

무엇으로부터 분리될 것인가?

 

성경은 많은 곳에 걸쳐서 그리스도인들의 분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설명되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세상과의 분리"입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인생의 자랑이 아버지에게서 나지 아니하고 세상에서 나느니라. 세상도 그것의 정욕도 사라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토록 거하느니라.(요일2 :15-17)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사탄의 문화에 노출이 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공격해 옴으로서 쓰러뜨리고 곤경에 빠뜨립니다. 그 까닭에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깨어있으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벧전5:8). 우리가 육신이 존재하고 있는 동안에 보고, 말하고, 생각하는 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곧 죄와 관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세상과의 분리를 분명하게 하고 오직 주님이 말씀을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수많은 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요일5:4).

 

우리가 분리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거짓 진리와 가르침"들입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주님의 교회를 위협하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어져 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수많은 부분에 걸쳐 성경과 다른 것들이 가르쳐지고 행해지는 것들을 봅니다. 그들은 그러한 일들에 대하여 아무런 가책도 없이 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언제나 교회의 변질을 가져왔습니다. 그것들은 사탄이 가장 즐겨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본래부터 종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이러한 것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의식과 절기, 행사 등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성경과는 관계없는 것들을 교회 안으로 들이게 함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습니다. 과연 오늘날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많은 의식과 절기들, 그리고 행사들은 성경과 일치되고 있는 것입니까? 만일 성경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철저하게 분리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대부분 사탄이 교회 안에 심어 놓은 작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어떠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교제하는 교회들은 어떠한 교회들입니까? 과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라면 모두가 교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또한 교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다면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유감스럽게도 성경은 이단이나(딛3:10), 진리에서 벗어나거나 불법을 행하는 자(딤후2:19-22)들로부터 떠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분명합니다. 먼저는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지 살펴보고(고후13:5), 그 후에는 우리의 주변과 교회들이 바른 믿음 위에 있는지를 살펴본 후 교제를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까다롭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그래도 사람이고, 또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데 어떻게 문제가 없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완벽한 자들이나 교회와 교제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으며, 주님의 왕국은 완벽한 것이지만 지역교회는 완벽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 소망, 한 몸, 한 성령, 한 주, 한 믿음, 한 침례, 한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과 교제를 이루어야만 합니다(엡4:4-6).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믿음을 가지지 않았다면 분명히 둘 중에 하나는 거짓입니다. 우리는 거짓과 분명한 분리를 이루어야만 합니다.

 

왜 분리되어야만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는 너무도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 마디로 요약하여 설명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자신을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살전3:13). 만일 우리가 분리되지 않은 채 믿음의 삶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는 주님 앞에 보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의 많은 불의와 타협은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그의 상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요이10,11 고전3:13-15 계3:11). 또한 그의 분리되지 못한 삶은 그를 부패하게 만들어서 결국에는 그의 육체가 사탄에게 넘겨지게 되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고전5:5). 그것은 다가 올 세상을 생각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경건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 반드시 분리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만일 우리가 분리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불순종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새로 회심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본이 되지 못한 생활을 하게 됨으로서 많은 이들을 죄 가운데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교회에 장차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속지 말라. 악한 사귐은 선한 습성을 부패시키느니라.(고전15:33)

 

우리가 교회 안에서 분리를 말해야 하는 이유는 만일 부패된 자가 거짓 진리가 용납이 되면 그것이 온 교회를 부패시키기 때문입니다(갈5:9). 그것은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작은 것에 소홀하여 불순종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국 전체를 부패시키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새는 작은 것이었지만 반드시 쪼개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쪼개지 않음으로 생기는 결과는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분리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구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죄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해서 죄를 짓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죄인 줄 알면서도 죄를 짓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이것은 죄야!"라고 말한 것으로 죄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죄와 상관이 없이 완전하게 분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잘라서 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내 안에 아직도 누룩과 같은 죄의 덩어리들이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거짓 진리들과 타협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십시오. 만일 당신이 분리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 잘라내십시오. 그리고 그것들과 다시는 타협하지 마십시오. 그것만이 당신을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보다 많은 보상과 칭찬을 받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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