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을 다룸에 있어서 실천신학이라는 분야를 이론적으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는 철저하게 현장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분야이며, 또한 생활 속에서 훈련해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강의실에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강의를 하는 것은 사역의 현장에서 배운 것들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통하여 더욱 성숙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실천신학의 모체를 성경 안에서 찾아내고자 한다면 바울의 목회서신인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를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 안에 이미 다 나와 있는 사실들을 강의실에서 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예! 우리는 충분히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감스럽게도 성경이 사역자의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들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시대는 변하고,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적절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신학 분야와는 달리 실천신학은 비교적 근세기에 가르쳐지기 시작한 학문입니다. 과거에는 기본적인 교리들과 성경을 강해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사회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이고도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르침들을 통하여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르침들을 여러 가지 형태로 분류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설교학

2. 예배학

3. 교회교육(교육목회)

4. 목회신학

5. 목회상담학

6. 교회행정학(교회정치)

7. 봉사학(교회지도자론)

8. 전도학

9. 선교학(교회개척론)

10. 영성학

11. 기독교 사회복지학

보다 세분화해서 나눌 수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 위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이러한 학문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역의 현장에서 적용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앞으로의 강의를 통하여 더욱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