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설교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어지지 않는 방식이지만 여전히 일부 모임에서는 주해설교의 방식을 따르는 교회들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상 주해설교라는 것은 설교라기보다는 성경공부라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하는 자가 성경 주해를 통하여 회중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설교라고 말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단 큰 의미에서 구분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주제설교나 강해설교에 약간의 주해 설교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순수한 주해설교라고 하는 것은 성경의 단어마다 가진 의미들과 요점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어줌으로서 특별한 논리나 주제를 정해두지 않고 그 의미만을 되새기게 함으로서 회중들 스스로가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이 설교는 회중들이 성숙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훌륭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설교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올바른 본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수많은 번역본이 읽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르게 번역되어진 성경본문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면 바른 주해는 불가능합니다. 성경은 KJV(영어), 성구사전은 스트롱(영어)을 사용한다면 주해설교를 하는데 큰 문제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해설교의 장점이자 약점은 특정한 책을 택해서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 인물을 중심으로 한다거나 예수님의 비유, 기적들, 십계명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도 주해설교를 이어나갈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설교는 회중들에게 성경을 알게 하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지만 자칫 시대 상황이 전혀 다른 현재에 적용하는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현대의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상 성숙한 회중들이 모인 곳이라면 이 주해설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 개인의 감정이나 신념들이 축소될 것이고, 성경을 이해하는데 성령님의 도우심을 자연스럽게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성경 안에서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는데 부담이 되는 것은 먼저 설교자가 충분한 지식과 논리를 펼칠 수 있는 자가 되어야만 하며, 신앙이 어린 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물론 유능한 설교자라면 비록 어린 신자들에 대해서도 잘 이해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잘 준비가 되었다면 가장 권할 수 있는 설교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교방식은 무엇보다도 설교자가 잘 준비되어야만 합니다. 그는 신학적으로 분명하고 정확한 교리에 기초할 필요가 있으며, 바른 성경과 사전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회중들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는 권위와 인격을 소유할 필요가 있으며, 듣는 회중들 역시 성경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야만 합니다. 만일 준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행하게 된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주해설교는 분명히 훌륭한 방법이지만 실행에 있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