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설교자의 음성의 관리와 사용법

조회 수 3250 추천 수 0 2010.06.07 16:35:34
은사주의 운동이 한창 퍼져나갈 때에 설교자는 쉰 목소리가 마치 능력 있는 설교자의 목소리로 간주된 적이 있었습니다. 회중들은 그 내용에 관계없이 그들의 독특한 목소리에 압도되어 은혜를 구했고, 설교자들은 마치 광대가 되어 흥분된 상태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많은 설교자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일부러 목을 상하게 하였고, 그것이 능력 있는 것인 줄로 착각하며 강단에서 그들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현대인들에게 설교는 정확한 발음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전달하는데 있어서도 맑은 목소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설교를 정상화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음향기기가 워낙 발달되어 있어서 설교자의 목소리에 따라 조절기나 믹서로 회중들에게 듣기 좋은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어서 특별한 훈련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설교자들은 자신의 설교가 빠르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강단에서 잠시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억해 둘 것은 설교자가 천천히 말하는 것이 더욱 좋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듣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줄 걸이며, 설교를 진행하는 동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단어를 분명하게 발음할 필요가 있으며, 흥분하여 듣기에 거북한 음성을 회중들에게 들려주어서는 안 됩니다.

현대인들에게 음향기기는 필수적인 것이 되었으므로 어차피 사용할 것이라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설교 전에 회중들이 듣기에 가장 좋은 음성으로 잘 맞추어 놓고, 할 수만 있다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향 기기에서 저음보다는 고음을 많이 쓰는 것이 좋으며, 마이크에 가까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앰프를 통해 나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때에 따라서 녹음한 것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목소리를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수시로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노래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래를 통하여 호흡 하는 것을 익힐 수 있으며, 설교에 리듬을 익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비록 설교를 하지 않는 날이라도 목소리를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령 추운 날에는 언제나 목이 차갑지 않도록 감싸고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소리는 설교자의 첫인상과 같은 것입니다. 만일 그 목소리가 회중들에게 맑은 목소리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집중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면 그들은 더욱 집중하고 설교 시간 내내 시선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결국 말로서 회중들에게 전달하는 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음성을 관리하는 것은 설교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목소리를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목소리가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설교 전에라도 살펴보고 자신의 목소리가 충분히 역량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했을 때 온 힘을 다하여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기계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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