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선교사의 안식년

조회 수 2986 추천 수 0 2010.11.26 08:57:09

 

 

안식년이라는 말이 본래 쉬는 기간으로 인식이 될 수 있겠지만 선교사들에게는 본국에서 또 다른 사역을 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안식년을 통해서 본국에 돌아와서 지역교회에 봉사하는 기간은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서 효율적인 사역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6년을 사역하고 7년째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최근에는 4년을 사역하고 5년째 되는 해를 안식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톨릭은 안식년을 보내지 않습니다.

 

안식년의 기간 동안 선교사들이 하는 일은 일차적으로 휴식이 큰 목적이겠지만 자신을 후원하는 지역 교회를 다니면서 선교보고를 하고, 새로운 계획들을 수립하며, 새로운 후원자들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역지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해서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학교에서 강의를 청강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안식년의 기간을 효과적으로 보내지 못하면 다음 사역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더욱 분주하고, 신중하게 보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선교사가 본국에 돌아와 마땅히 머물 곳이 없는 경우가 발생이 되면 매우 난감해질 경우가 생기는데, 교회는 이를 위해 선교사들이 거주할만한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어떤 지역교회는 선교사에게 교회의 일을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역시 피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직 선교사는 본국에 돌아와서 그의 다음 사역을 준비하게 하는데 힘써야만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교사들의 고민이 있다면 자녀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교회는 선교사의 자녀들을 위해서 적절한 상담자와 교사들을 통해서 그들이 문화적인 충격을 받지 않도록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안식년의 기간은 선교사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자칫 잘 못 보내게 되면 휴식이 아니라 더욱 깊은 상처만 입고 돌아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역지에서 보내기 때문에 그들이 본국에 돌아오면 오히려 본국의 문화가 더욱 낯설어 질 수가 있습니다. 교회는 그들로 하여금 이러한 분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주고, 그들이 재충전해서 돌아가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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