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중세교회의 선교(476-1517)

조회 수 2360 추천 수 0 2010.09.16 11:56:38

 

 

중세는 일반적으로 476년 서로마의 멸망 이후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까지 약 1000년을 가리킵니다. 이 시기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를 비롯해 예술적인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로마의 문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로마문명은 기독교와 결합하면서 새롭게 도약하였고, 중세교회사는 기독교 선교의 발전과 확대, 정통교회의 확립, 이슬람의 등장과 십자군 전쟁, 서임권 논쟁, 스콜라 신학과 대학의 성립, 동서방 교회의 분리, 중세 이단과 신비주의의 등장, 중세의 종교개혁과 문예 부흥 등이 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그리스-로마 시대에서 로마-게르만 시대로 급속히 이동했으며, 서로마의 멸망으로 제국의 통일이 무너지고 제후들이 부상하면서 봉건제도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기초로 교황권과 수도원이 제도적으로 안정되었으나 정치와 신학적인 분열로 동서방 교회는 위기를 맞게 되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선교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초기 5세기로부터 8세기까지는 중부 유럽이 기독교화 되어지는 반면에 팔레스타인과 북아프리카를 잃어버리는 시기로 분류할 수 있으며, 8세기로부터 15세기까지는 주로 북 유럽과 러시아 지역이 기독교화 되어지지만 선교적 열정은 식어서 점차 쇠퇴해져 가는 시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635년에 알로펜이라는 선교사가 당태종의 환영을 받고 경교라는 이름으로 선교활동을 한 것입니다. 이 경교는 무수히 많은 불교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12세기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였고, 이 시기에 네스토리우 선교사들도 인도와 현재의 중앙아시아와 몽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유럽지역들은 주로 왕족들의 개종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노르웨이는 올라프 오아가에 의해서 11세기경에, 덴마크는 1104년, 스웨덴은 1164년에 기독교화 되어 집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동방교회의 주도하에 선교활동이 계속되고, 12세기경이 되어서 유럽은 완전히 기독교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치명적인 사건 두 가지를 든다면 1095년부터 1272년 사이에 이루어진 7번의 십자군 전쟁은 모슬렘 지역의 선교에 커다란 장애를 남기게 되었으며, 아시아의 몽골제국이 일어나 징기스칸에 의해 역사상 유래가 없는 거대한 왕국을 형성하게 되는데, 징기스칸의 손자이자 중국을 점령하여 원나라를 세우고 세조가 된 쿠빌라이 칸은 당시 문화가 없는 몽골이 중국에게 지배를 당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서구의 문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교황에게 100명의 선교사를 보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이를 거절하였고, 결국 칸은 티벳의 라마 불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결국 오늘날 모슬렘과 중앙아시아의 선교에 치명적 결과를 안겨다 준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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