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독특한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는 새벽기도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성장하는데 매우 큰 기초가 될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 그 영향력을 지속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모델 이면에는 언제나 새벽기도가 소개되고 있을 뿐입니다.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는 것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데 매우 중요하며, 그것을 중단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것은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벽기도회가 이토록 한국 교회에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한국인의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지성을 드리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 정화수를 떠 놓고 정성을 다해 자신이 바라는 일들을 그들의 신에게 구합니다.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며 온갖 정성을 다하여 그들의 문제를 구하면 하늘이 그 정성에 감동하여 응답하신다고 믿습니다. 물론 중간에 중단하게 되면 그 효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교회에서도 100일 기도, 혹은 1000일 기도와 같은 방식으로 새벽특별기도회를 하도록 성도들에게 요구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 받으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들이 새벽기도회를 드리기 위해서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현대교회는 이러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져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많은 교회들은 새벽 기도회가 기도에 효험이 있다고 믿으며, 정성을 다해서 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과연 새벽 기도회이기 때문에 효력이 있는 것일까요?
그리스도인의 기도 생활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한 삶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새벽기도회와 같은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지성(정성)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기도생활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일상생활을 통해서 항상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정한 시간의 기도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 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있는 모든 시간과 공간이 바로 기도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기억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