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와 평신도를 구분하는 성직계급체제, 일반적으로 니골라 주의로 알려져 있는 교리는 수많은 종교의 역사 속에서 가톨릭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집단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교들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해서 그들의 의도대로 교회를 이끌어 갔고, 이러한 영향력은 십 수세기에 걸쳐서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리서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권위 있게 해석하는 책무는 오직 교회의 교도권, 즉 교황과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에게만 주어졌다“고 명시함으로서 평신도들의 성경 해석권을 박탈하였고, 오직 주교와 사제들만이 그 권한이 있다고 말함으로서 평신도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더욱이 트렌트 공의회에서는 "사제(Priest)를 멸시하는 자는, 곧 하느님을 멸시하는 자며, 사제에게 복종하는 자는, 곧 하느님께 복종하는 자다. 사제들은 하느님처럼 죄를 사면하며, 사제가 제단에서 그분의 몸이라고 부르는 것은 스스로와 회중에 의해 하나님처럼 숭배 받는다… 그들의 위대한 직분과 비교될만한 것이 무엇이랴. 이와 같이 하느님의 불멸하시는 능력과 권위를 우리 가운데 행사하는 그들을 우리가 천사들로, 더 나아가서는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당한 표현이다“라고 결정함으로서 사제들을 신부, 곧 하나님으로 부르도록 규정하였습니다.


사제들에게도 평신도들과는 구별된 삶을 요구하는데, 그중에 가장 특징적인 것은 독신생활입니다. 그들은 사제직무교령을 통하여 "종신부제들(permanent deacons)을 제외하고, 라틴교회의 서품 받은 모든 봉사 직무자는 원천적으로 독신으로 살고 또 '하늘나라 때문에' 독신생활을 계속할 의지를 가진 남성 신자들 가운데서 선발한다… 독신생활은 교회의 봉사 직무자가 봉사하도록 축성(祝聖)된 새로운 삶의 표징이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 독신생활은 하느님 나라를 찬란하게 선포하는 것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철저히 성경의 원칙들을 벗어난 것들입니다.


성경은 그 어느 곳에서도 성직을 계급화 한 적이 없습니다. 설령 교회 안에서 세워진 직분을 성직으로 이해할지라도 그것이 권위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상속 백성 위에 군림하지 말고 오직 양 떼에게 본이 되라”(벧전5:3)는 성경의 가르침은 계급화 된 성직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독신에 대하여도 성경은 이미 마귀의 교리라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딤전4:1-3). 그들은 이미 성경의 원리를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성경을 절대적인 최종권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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