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용모(요한계시록1:12-16)

조회 수 2712 추천 수 0 2010.06.30 10:13:40

 

이에 내가 돌아서서 나와 말씀하신 그 음성을 알아보려 하니라. 돌아설 때에 내가 일곱 금 등잔대를 보았더니 이 일곱 등잔대의 한가운데에 사람의 아들 같으신 이가 발까지 내려온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두르고 계시는데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양털같이 희고 눈같이 희며 그분의 두 눈은 불꽃 같고 그분의 두 발은 용광로에서 달구어낸 정제(精製)된 놋 같으며 그분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그분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이 있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양날 달린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그분의 용모(容貌)는 해가 세차게 빛나는 것 같더라(계1:12-16)

 

주님의 용모는 이 세상에 머무시는 동안 지니셨던 용모와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 세상에서의 예수님의 모습이 비둘기 같은 눈, 정금같은 머리, 그리고 숱이 많고 까마귀처럼 검은 머리를 가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아5:10-15). 그러나 요한이 보고 있는 주님의 모습은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그 모습은 이미 영광을 받으신 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본래의 주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일곱 금 등잔대 위에 서 계시는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듯이 일곱 금 등잔대는 바로 교회를 의미합니다. 주님은 바로 교회 위에 서 계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분의 소유이며, 또한 그분의 눈앞에서 모이는 것이며, 또한 그분과 더불어 경배하는 모임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많은 부분들을 통하여 이러한 증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이러한 사실들에 대하여 거부합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쉽게 분쟁하고, 서로 시기하며, 교회의 운영 문제를 두고 다트고, 심지어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들이 서로 불신하여 분열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의 재산을 놓고 세상 법정이 교회의 문제들을 맡기며, 서로가 교회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소유이며, 주님은 지금도 여전히 교회 위에 서 계셔서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를 바라보는 주님의 눈이 불꽃같다는 사실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모습은 결코 인자하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는 선하신 모습과는 분명히 차이가 잇는 것입니다. 오히려 구원자로서가 아닌 심판자로서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날 주님께서 교회를 향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모든 죄들을 용서하시고 사랑하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만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에 대하여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 안에 들어 온 자들이 보다 거룩한 삶을 살기를 요구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주님은 그분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는 그러한 삶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그들에 대하여는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구원받기를 원하실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는 결코 그들과 같지 않습니다. 주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그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분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온 다는 사실에 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이 칼은 전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무기입니다. 그리고 성경 안에서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히4:12,엡6:17). 이것이 주님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 안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들은 주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전하는 자도 오직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성령이 충만할 필요가 있으며, 듣는 자들도 성령이 충만하여 주님의 말씀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매우 날카로운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것이기도 합니다. 말씀이 잘 못 전해지게 된다면 상처를 입게 될 것이고, 또한 듣는 자들 역시 잘 못 듣게 된다면 실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용모는 교회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은 언제나 의식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그분의 인도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임, 즉 교회 위에 함께 하고 계시는 분이시며, 여전히 우리의 삶을 지켜보시고 간섭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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