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치 아니한 자(유1:14~16)

조회 수 1605 추천 수 0 2012.03.23 13:50:43

14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5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16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비록 정경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다서에서는 에녹서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기록이 에녹에 의해 기록되어졌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후손들에 의해 기록되어졌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들림 받은 믿음의 사람이기도 합니다(5:21-24). 에녹서에 기록하고 있는 주께서 수만 성도와 함께 오신다는 말씀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소개되고 있는데, 율법을 주실 때 오셨으며(33:2), 마지막 심판을 위해(살전3:13) 오실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특히 에녹서에서는 오시는 목적을 심판하시기 위한 것임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심판의 대상이 경견치 아니한 모든 자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건치 아니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들은 당연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이처럼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장면들은 노아의 홍수나(벧후2:5), 소돔과 고모라의 도시(벧후2:6)들을 통해서 이미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후에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앞의 심판은 본보기로 보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경건치 아니한 모든 사람들에게 성경은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경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들은 대부분 거친 발언을 하는 자들로 하나님의 심판을 부르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투덜거림으로 거친 말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투덜거림은 상대방의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행동해야 할 때 나오는 현상입니다. 그들의 문제는 순종하기 싫어하는데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권위자에 대해서도 자신을 낮추기 싫어하는 교만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사람의 행동을 저울로 측량하시는 분이십니다(삼상2:3). 그들의 교만함, 혹은 오만함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믿는 자들이 기쁨으로 그분의 일들에 대하여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불평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불평은 드러내고 자신의 주인에 대하여 불순종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억지로 하는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결코 아닙니다. 가령 예를 들어 헌금을 하는 행위를 생각할 때 성경은 가르치기를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자들은 무슨 행위를 하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평하며 거친 말을 하는 것은 결국 주님으로부터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친 말을 하는 자들의 특징은 자기 정욕을 따라 걷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 즉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자라면 결코 상대방을 향해 거친 말이나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야망이나 생각들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거친 말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행동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들 안에서 자아가 상대방에게 강요를 하거나 스스로 판단을 하게 된다면 그는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거친 말을 하며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사실보다 크게 부풀려 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실조차도 확대하여 해석하며,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말을 교묘하게 사용하여 거짓말을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와(이브)를 속였던 마귀의 계략을 통해 이미 검증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해 모든 말들을 동원하여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자들입니다. 그들 역시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득을 위해 사람의 외모에 감탄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미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 것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으며(19:15), 그것은 하나님께서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10:17). 외모는 사람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대로 믿고 판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함정으로부터 나올 필요가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판단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주님도 그 기준에 의하여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사람의 눈에 보기 좋은 것들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경건함으로 무장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힘써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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