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사랑 가운데서(요이1:1~3)

조회 수 2055 추천 수 0 2011.12.21 16:01:11


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서신의 수신자가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편지를 썼던 당시에 교회가 매우 핍박을 당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래서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은 교회의 신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경이 수신자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너무 앞서서 성경을 해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지의 수신자는 성경에 기록한대로 부녀와 자녀들에게 편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믿음 안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요한은 자신에 대하여 장로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이 호칭의 사용을 두고 많은 변론이 있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장로라는 호칭이 하나의 직분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장로(The elder)는 어른으로서 존경받을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장로를 세운다는 것은 그를 교회의 어른으로서 인정한다는 것이지, 어떤 권위를 부여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장로라는 직분을 두고 치리하도록 하는 것은 성경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이 사도이며 감독이요, 목양자이면서 자신을 장로라고 불렀던 것은 직분으로서가 아닌 어른의 입장에서 선택받은 부인과 그녀의 자녀들을 훈계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매우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사랑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사랑하도록 요구받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랑이 진리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입니다(1:17). 또한 이 진리는 우리로 하여금 강제가 아니라 자유함 속에서 사랑을 완성해 가도록 해 줄 것입니다(8:32). 그리고 이 진리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2:5).

 

진리가 없이 시작된 사랑은 결국 그리스도인의 삶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말과 혀가 아닌 행함을 요구받습니다(요일3:18). 그러나 여기에 꼭 한 가지 더해야 할 것은 불법이 아닌 진리를 기뻐함으로 행해야만 합니다(고전13:6).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만 하는 것을 한 가지 더 소개한다면 그것은 축복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오늘날과 같이 경쟁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남의 불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모습들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남을 축복하는 자라야만이 자신이 그 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마귀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최대 무기는 거짓말입니다. 남을 속이고, 그들을 고통스럽게 함으로서 자신이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남을 축복하고, 자신을 낮춤으로서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18:4,23:12,14:11,18:14).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으로 축복해야 하는 것일까요? 먼저는 그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축복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오직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의 몫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들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위해서 선언을 하면 됩니다. 그것으로서 우리는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을 해 낸 것입니다. 만나는 모든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그렇다면 그들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주 안에서 놀라운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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