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요이1:12~13)

조회 수 1057 추천 수 0 2012.01.20 13:08:21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잉크로 쓰기를 원치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얼굴을 마주 대하고 말하기를 바라노니 이것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너의 선택 받은 자매의 자녀들이 네게 인사하느니라. 아멘. (요이1:12~13)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이 행복한가요? 아니면 힘든가요? 이 질문에 대하여 어떠한 답을 내리는가에 따라 상대방이 내게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니면 멀리해야만 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러한 기준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어야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목자로서의 삶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가르치시는 목적이 “내 기쁨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어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15:1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순간에 다시 아버지(하나님)께로 가는 것은 “그들이 내 기쁨을 자기들 안에서 성취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13)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믿는 모든 자들에 대하여 마음 안에 기쁨을 누리기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마음들은 사도들에게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요한도 그가 서신을 쓰는 목적이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1:4)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록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이 기쁨이 충만해지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서신을 통하여 주님의 일들을 말하고, 권면했던 것은 기쁨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성경을 단순히 율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기 쉽습니다. 그 안에 가르쳐진 내용들을 지켜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스스로 그 울타리를 쳐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예수님과 사도들이 원했던 목적이 아닙니다. 그분들은 글을 읽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 안에서 기쁨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사역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도 같습니다.

 

교회 안에는 결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비록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섬기는 자세로 대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입니다. 이는 사역자에게 있어서 더욱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주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며, 또한 주님의 양(성도)들을 섬기기 위해서 세워진 자들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으려 하고, 성도들 위에 군림하여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세워진 목적을 크게 잘 못 이해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역자를 포함한 모든 성도들은 서로에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만일 그가 누군가를 실족시키거나 상처를 준다면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섬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사도는 종이와 잉크, 즉 글로써만이 아니라 직접 보기를 원한다는 말로 인사를 마무리 합니다. 그는 글이 매우 훌륭한 교제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직접 만나 서로 얼굴을 맞대고 말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교제의 수단을 서로가 대면하기 보다는 웹사이트나 SNS와 같은 방법만을 소통의 창구로 이용하려 하는 이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분명히 책이나 인터넷, 그리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간접적인 교제의 방법들은 매우 큰 유익을 안겨 주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언제나 약간의 아쉬움을 안겨줍니다. 막상 만나서 소통하게 될 때에 우리는 서로에 대하여 많은 오해와 편견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깊은 교제, 그리고 정직한 교제는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대화했을 때 가능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행동들은 책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모이기를 힘써야만 합니다(행2:46,히10:25). 시대가 악할수록 모이는 일을 막으려 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모이는 일에 힘써서 서로에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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