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요일1:1~4)

조회 수 1243 추천 수 0 2011.07.06 17:34:26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사람들은 예수님과 기록된 성경과의 관계가 별개의 것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수님에 대한 예언들과 그분의 말씀, 그리고 앞으로 그분께서 하실 일에 대한 기록들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들은 성경을 결코 최종 권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록된 내용들 가운데 일부만이 예수님의 말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만이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신학적, 즉 학문적으로 접근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들의 생각에 대하여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예수님 자신과 생명의 말씀을 동일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은 실제적으로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가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말씀으로 창조되었으며,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시고, 또한 말씀을 완성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또한 장차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세상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성경은 이 모든 일들에 대하여 한 마디로 요약해서 설명하기를 생명의 말씀은 곧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성경은 문자로 기록된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단순히 문자 이상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수많은 문자들을 대하고 있으며, 그것이 생명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자가 비록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생명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문자 안에는 의미가 숨어 있고, 그곳에는 사람의 혼이 담겨져 있으며, 그것은 곧 생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곧 생명의 말씀이 되신다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친히 생명의 말씀이 되신 것은 교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종교인들은 하나님을 경배의 대상으로만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경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하나님에 대하여 경배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종교인들이 가진 마음으로 경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들은 마치 종의 자세로 경배를 하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우리를 다스리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제하시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에 어떠한 관계를 가졌을 때 행복해 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그는 분명히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바로 행복한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같은 교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더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의 기록 목적이 우리의 삶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성경을 기록한 이유가 바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기쁘게 살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마치 자신의 인생을 제한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러한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여전히 내면에 육신의 생각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불신자이거나 아니면 여전히 육신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자는 성경의 기록들이 결코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기록들은 육신의 생각들과 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결국 우리의 인생을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아니며, 또한 우리에게 힘든 인생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교제하기 원하시는 분이시고, 또한 우리에게 기쁨이 있게 하시기 위해서 힘쓰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러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분을 신뢰하지 않고, 육신의 생각 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생명의 말씀이 곧 예수님 자신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믿음을 가지고 언제나 곁에 두고 묵상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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