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20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21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24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강조해 왔듯이 사랑은 성경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랑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지 않는 것은 말로만 그치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사랑을 한다고 말하고 마음은 전혀 사랑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사기꾼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속이는 사람들이 바로 이러한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강단에서 온갖 아름다운 단어를 사용하며 회중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그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고, 또한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버리는 행위를 계속합니다. 그들은 성경에 실족하게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 맷돌을 달아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낫다는 경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입니다(18:6,9:42,17:2). 사랑은 결코 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말에만 그치는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는 주님으로부터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물론 사랑은 말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되 오직 행함과 진실함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을 통하여 우리는 스스로가 진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 스스로 행함과 진실함이 있는 사랑 안에서 살지 못한다면 그들은 아직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교회가 하나의 정치적인 집단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성경은 명백하게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율법 안에서 생활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했던 말씀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33:3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하는 사랑은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항상 명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람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판단할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은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전4: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조차도 우리는 주님의 판단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스스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 합니다. 그들은 부자들을 증오하고, 정치 권력자들과 대립하며, 교회를 향해서 사회운동에 참여하도록 요구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매우 정의롭고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교회의 근본적인 질서들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부를 쌓은 부자들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이 명예와 권력을 얻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리스도인들이 경계하는 것은 부정한 방법이나. 많은 이들의 피를 흘리며 얻는 부와 명예와 권력에 대하여 스스로 경계할 뿐입니다. 만일 증오할 대상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징계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인내할 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을 주신 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약속해 주시기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24)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행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말로서만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방법은 곧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처럼 사랑 안에서 그분의 명령을 따라 사는 이들에게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홀로 버려두시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8:29). 그와 같이 우리도 홀로 두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의 안전함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의 구원을 취소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죽을 때까지 품으며 살아가듯이 주님께서는 우리와 더불어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보호 아래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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