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요일2:7~11)

조회 수 1542 추천 수 0 2011.08.13 10:52:59

형제들아, 내가 새 명령을 너희에게 쓰지 아니하고 너희가 처음부터 가졌던 옛 명령을 쓰노니 그 옛 명령은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그 말씀이니라. 또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명령을 쓰노니 그것은 그분 안에서와 너희 안에서 참된 것이니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이제 참 빛이 비치기 때문이니라. 자기가 빛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도 어둠 가운데 있느니라.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그 속에 걸려 넘어지게 할 것이 전혀 없으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가운데 있고 어둠 가운데 걸으며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이라. (요일2:7~11)

 

옛 명령, 그리고 새 명령은 무엇인가? 물론 구전이나 전통, 그리고 역사들을 통해서 얻어지는 많은 교훈들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 모든 것들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성경의 기록들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 이전에 기록된 옛 명령에 해당되는 구약성경, 그리고 예수님 이후로 기록된 새 명령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 신약성경을 생각하면 크게 무리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옛 명령이나 새 명령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형제 사랑”입니다. 이 부분은 신구약을 통틀어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는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예수님께서도 동일한 내용의 교훈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에서 큰 명령이 무엇이냐는 율법사의 질문에 대답하시기를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첫째가는 큰 명령이요, 둘째 명령은 그것과 같은 것으로서, 너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22:37~39)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구약 성경을 요약한 십계명을 축약해서 설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명령들에 대해서 보다 분명하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새 명령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 말씀하십니다. 즉 성경전체를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종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한시적으로 살고 있는 까닭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더욱 큰 이유는 본래 인생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우리가 하나님에게 무엇인가를 해 드렸을 때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습관적으로 교회 안에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교회는 규칙을 만들어 그 규칙 안에서 행동하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매우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칫 교회가 종교적으로 변질되어 간다는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가장 본질적인 성경의 가르침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이 무엇입니까? 아니 이렇게 말하기보다는 오히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이 더욱 구체적인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대답을 성경은 매우 명쾌하게 답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도 어둠가운데 있고, 이에 반해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더 쉽게 설명한다면 거듭난 그리스도인,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자들은 당연히 형제를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신이 교회 안에서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거듭나지 못했거나, 거듭났다 할지라도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즉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아라면 당연히 형제를 사랑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좋은 모범입니다. 바울은 그들에 관하여 말하기를 “형제의 사랑에 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너희 스스로 하나님에게서 가르침을 받아 서로 사랑하느니라”(살전4:9)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는 자, 즉 빛 가운데 사는 자는 당연히 형제를 사랑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일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우 당연한 행동입니다. 어떤 이들은 정의로움과 율법이라는 칼로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명분을 가지고 있더라도 형제 사랑이라는 기본적인 전제가 있지 않게 된다면 그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형제 사랑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행동지침이 된다는 사실을 마음에 담고 믿음의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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