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더해져야 하는 것들Ⅶ(벧후1:5-7)|

조회 수 1697 추천 수 0 2010.06.09 10:04:2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벧후1:5-7)

 

경건한 삶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분리된 삶을 통해서 혼자만의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한 삶의 이면에는 오히려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만한 행동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그 까닭에 형제들에 대하여 친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만일 형제들이 불경건하다는 이유로 그들에 대하여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것은 결코 경건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은 스스로 경건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자들이었지만 실제로 그들의 모습은 창녀들이나 세리들, 그리고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에 대하여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다니시는 예수님을 죽이고자 모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겉으로는 경건의 모양은 가지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악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회칠한 무덤과 같은 이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오늘날 경건을 가장한 거짓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들은 스스로 경건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의 주변에 헐벗고 굶주린 형제들에 대하여는 마치 남의 일을 보듯이 무관심한 자세로 사는 자들입니다. 경건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자신의 문제를 보기에 앞서서 형제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당연한 자세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어릴수록 언제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집니다. 갓난 아이 때에는 배가 고프면 우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는 엄마가 지금 어떠한 처지에 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배가 고프면 울면서 젖을 달라고 졸라대는 것이 전부입니다. 어린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자신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때를 쓰고 마냥 요구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었을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들은 물론 자신의 필요를 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자녀들이나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행동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숙해 진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야말로 가장 필요하며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경건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기 보다는 형제들에 대하여 친절한 자세, 즉 배려하고 나누는 삶을 사는 자들을 말합니다. 만일 경건한 삶을 산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만을 생각하고, 경건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정죄하려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는 결코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가 화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용서하고 이해하며, 나눔이 있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만일 서로가 반목하고, 분쟁을 일삼는 삶을 살게 된다면 그는 주님의 뜻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믿음을 가진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우리에게 대하여 더욱 성숙한 모습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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