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6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

7 그들은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

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세상을 사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취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에는 이러한 현상들이 극에 달해서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외모를 갖출 수 있는지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름다운 몸을 갖기 위해서 헬스클럽이 만원을 이루고 아름다운 얼굴과 피부를 위해서 성형외과나 피부 미용실이 성행을 하며, 각종 값비싼 보석들은 가격에 관계없이 팔려나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만큼은 이러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초대교회라고 해서 결코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야고보의 서신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는 당시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 이미 외모를 두고 차별하는 행위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2-4). 그러나 이러한 차별은 결코 교회 안에서 용납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는 이러한 행위들이 차별이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 대하여 누구도 차별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하물며 그리스도인들이 사람들을 차별하려 한다면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야고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러한 행위들이 악한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사람의 외모에 관심을 두면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9). 부유한 자들에 대하여 너그러워지려는 자세를 악한 생각으로 규정하는 것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겠지만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좀 더 냉정하게 사람들을 관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5). 왜 가난한 자들이 믿음의 부요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가난한 자일수록 세상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더욱 주님을 의지할 것이며,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자신의 영광을 누리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과 삶의 모양들은 그들의 믿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시겠냐고 말씀하십니다(5). 주님은 빈부에 관계없이 오직 그분을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서 하늘의 상속을 정해 두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에서 품위 있고 넉넉하며, 부유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하늘에서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겠지만 그것은 매우 큰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자가 반드시 하늘의 상속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 역시 주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합당한 삶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주님에 대한 사랑을 어디에 기준을 둘 수 있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 해답은 이미 성경의 많은 곳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과 같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그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합니다(13). 누가 긍휼을 베풀 수 있는 자입니까? 그것은 언제나 강한 자가 약한 자에게, 또는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건강한 자가 병든 자에게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가운데 능력이 있는 자들은 연약한 자들을 돌봄으로써 사랑의 행위를 보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눈길을 돌려 부유한 자들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들을 향한 사랑과 긍휼로 주님의 사랑을 힘입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힘써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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