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천사보다 낮아지신 그리스도(2:5-8)

 

5 하나님이 우리가 말하는 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심이 아니니라

6 그러나 누구인가가 어디에서 증언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7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8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천사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존재가 때로는 사람들에게 신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들을 경배하고 따릅니다. 그들의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또한 수많은 기적들을 사람들에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존재는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는 종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존재와 하나님의 일을 배반한 사탄의 존재로 나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사람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분은 여러 차례 천사들을 동원하여 세상의 왕들을 멸하고, 또한 십자가의 형벌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사용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지만 사람과 동일한 몸을 입으셨고,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천사보다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만물을 만드신 분으로 세상을 통치하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복종하게 하신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고난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세상의 통치자로서가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역을 하는 모든 기간 동안 자신의 죽음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제자들과 그분을 따르던 회중들조차도 예수께서 죽으시고 삼 일만에 부활하실 것이라는 가르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그분이 행하시는 기적에 있었고, 장차 헤롯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셨고, 결국 그곳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조롱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 올 것을 말하고, 제자들조차도 실망하여 그분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목적을 완성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죽으시기 전까지 사람의 모습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천사라면 충분히 그곳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날 수 있었겠지만 사람의 몸을 입으신 예수님은 온전히 죽으실 수 있었습니다.

 

본래 만물은 그분에게 복종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모든 것은 그분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창조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합니다. KJV 성경을 통해 보면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쓴 서신에서 “And to make all men see what is the fellowship of the mystery, which from the beginning of the world hath been hid in God, who created all things by Jesus Christ:”(Ephesians 3:9)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만물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의 과정에서 오직 아버지 하나님 한분으로 규정하려 합니다. 만물은 그분에 의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통치자로서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통치자임에도 불구하고 천사보다 낮은 자리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온 인류를 향한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몸으로 죽음의 자리로 가셨습니다. 그 일은 오직 고난과 죽음으로만 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구나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죄 없으신 그분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낮은 곳으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죄 가운데 사는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낮아진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가야 합니다. 세상에서의 영광과 존귀를 얻는 것으로 사람들을 구원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결코 예수님이 가신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더욱 낮아진 자세로 사망가운데 있는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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