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들어가는 안식(히4:1-3)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교회 안에서 종종 논쟁이 되는 주제는 구원의 안전과 관련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자,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 대해서 그 구원이 취소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성경 안에서 예수님은 구원받은 자들에 대해서 결코 버리지 않을 것에 대하여 약속하셨고, 또한 종의 신분이 아닌 아들의 신분을 주심으로 그 관계가 특별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구원받은 자들에 대하여 그 구원이 확실하다는 것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두려워할 것을 경고하고 있고,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자가 있을 것을 염려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이후에 그 구원이 취소될 수 있는 것일까요? 위의 성경 본문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약속에 들어가지 못할 자에 대하여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한 자라는 점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는 듣는 귀는 있지만 그것은 마음으로 믿지 못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에 대해서 안식에 들어갈 수 없는 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듣고 아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복음을 듣고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 이해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접(receive), 곧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신앙은 참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으며, 또한 죽은 상태에 놓인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부활하신 모든 사건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그가 지식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자칫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엄청난 착각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는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출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충분히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고, 또한 성경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원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러한 생각에 머물러 있다면 그는 매우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출발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2)는 말은 바로 영접하지 않은 그들을 향한 경고입니다. 복음을 듣는 것이 믿음과 결부되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된다면 그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안식으로 이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약속하셨고, 모든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듣고 애굽을 나왔습니다. 그들이 왜 가나안을 들어갈 수 없었습니까? 이미 가나안은 그들의 땅이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을 밟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다만 들었을 뿐입니다. 나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 사실을 믿음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성경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세상의 욕심을 따라 살며, 많은 염려와 욕심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까? 이는 그가 약속의 말씀을 듣기는 했지만 그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듣고 아는 것과 듣고 믿는 것은 다릅니다. 단순히 아는 자는 여전히 세상에 소망을 두고 있으며, 믿는 자는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오직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할 방법을 찾습니다. 나는 진정 믿음의 사람인지를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