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7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8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 받은 자들이라

9 그러나 그들이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은 저 두 사람이 된 것과 같이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임이라

초대교회 대부분의 교회가 그러했듯이 에베소 교회도 문화적인 영향으로 인해 여자들은 공식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까닭에 당시 많은 거짓 교사들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여성들은 바깥 생활에 많은 제한이 있었고, 특히 교회 안에 많은 과부들이 있었기 때문에(딤전5:3-16),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여인들을 이용하려는 거짓교사들에 대하여 경계하여 살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거짓교사들은 어디서나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울 시대에도 이처럼 빈틈이 있는 여인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듯이 오늘날에도 말씀에 취약한 성도들을 표적으로 삼고 거짓교사들은 끊임없이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역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거짓교사들을 찾아내어 그들로 하여금 더 이상 교회 안의 활동을 제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진리의 말씀으로 철저히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진리로 무장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거짓교사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성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복음으로 무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짓교사와 거짓교훈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단들은 성경 외에 다른 교재, 즉 그들만의 교리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몰몬교에서는 몰몬경, 통일교에서는 원리강론, 천부교에서는 오묘원리, 여호와의 증인은 새세계번역성경과 같은 그들만의 책을 가지고 성경의 권위보다 앞세워 가르칩니다. 세상의 어떤 진리도 성경의 권위보다 앞세울 수 없습니다.

교회가 가르침을 등한시한다면 많은 이단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이단들을 성경공부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그들에게 접근하여 미혹함으로 그릇된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목말라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곧 사탄의 표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배움으로 거짓교사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거짓교사와 참교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일단 세속적인 잣대로는 이들을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거짓교사들의 현란한 말과 그럴듯한 논리가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교인의 수를 늘이고, 교회의 건물을 확장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르침이 우수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세속적인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거짓교사들은 복음을 붙들고 힘쓰는 자들을 조롱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거짓교사를 구분하는 일에 있어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복음의 본질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또한 그들이 전하는 내용이 어떠한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진지함과 신중함은 진리의 말씀과 교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는 결코 무리 중에서 강한 것을 먼저 상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리고 무리에서 뒤쳐진 짐승들을 공격합니다. 이는 거짓교사들이 교회 안에서 그들의 표적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성도들의 무리 중에서 아직 신앙이 성숙하지 못하고 연약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그들을 끊임없이 공격하려 할 것입니다. 그들은 귀에 듣기 좋은 말들을 하고, 심지어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국은 속이는 것이며, 자신들의 배만을 불린 채 그들 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거짓 교사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복음에 대하여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힘써야만 합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거짓교사에게 이미 빠져들었다면 그들은 즉시 그들로부터 나와야만 합니다. 어떤 이들은 거짓교사로부터 많은 기적과 표적을 목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그것만으로 참 교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애굽 왕 바로의 마술사로부터 본 것과 같이 그들도 표적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거짓 교사들은 더욱 많은 표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이단들이 보여주었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많은 능력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였고, 그것을 근거로 사람들을 미혹했던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결코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이 땅에서 잘 되는 방법을 가지고 우리를 현혹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들로부터 즉시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는 먼저 복음을 마음으로 믿고 그로인해 주어진 성령을 통해서 말씀의 깨달음과 그분의 인도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거짓교사의 뀜에 넘어가 있다면 당장 그 길에서 돌이켜 다시 복음으로 돌아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