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들을 피하라(딤전6:17-21)

조회 수 1128 추천 수 0 2014.01.25 15:16:21

변론들을 피하라(딤전6:17-21)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20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

21 이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바울은 부유한 자, 곧 부자들에 대하여 특별히 권면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들은 교회 안이나 밖에서 언제나 많은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은 그들의 재물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욱 강력함 힘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합니다. 그 까닭에 바울은 그들에 대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 것을 가르치라고 권면합니다. 매사에 자신의 분량을 넘어서 생각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12:3)고 권면합니다. 재물을 소유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분수를 넘어서 높아지려는 유혹을 받게 되는 위치에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높이지 말라는 권면은 곧 낮아지라는 권면을 포함합니다. 바울은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12:16)는 권면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대하여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권면에 대한 실천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18)고 말합니다. 또한 바울은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2:13)고 말함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자는 언제나 낮은 곳에 마음을 두고 그들을 돌보는 일에 힘써야만 합니다. 그것이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자들에 대하여 강력하게 권면하도록 한 또 다른 내용은 재물을 신뢰하지 말 것에 대한 것입니다. 재물을 소유하는 것과 신뢰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재물을 소유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신뢰한다는 것은 재물에 의지하고 기대에 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10:24-25)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렵다는 말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유혹과 자신을 돌아보고 이기기기 위해서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재물로 인하여 열매를 맺는데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하여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13:2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물은 속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파괴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과 관련해서는 더욱 심각합니다. 재물은 많은 열매를 맺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믿음의 삶에 좋은 열매를 얻게 하기 위해서는 청지기의 마음을 가지야만 합니다. 우리의 소유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잠시 맡겨두셨을 뿐입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결코 손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선한 기초(좋은 터)”를 쌓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영원한 생명을 붙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자신들을 위해 쌓는 것들은 결국 모두 도둑질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 쌓아두게 된다면 그는 풍성한 것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6:19-20)고 약속하셨습니다. 특히 부자들에 대하여 이러한 가르침은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성경에서 벗어난 가르침이 아닙니다. 바울은 디도에게도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3:14)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가르침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선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주님의 책망이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언제나 선한 일들을 위해서 힘쓰고, 이웃들을 돌아보는 일을 위해 힘써야만 하겠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맡겨진 것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그가 무엇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는지에 관하여는 이미 앞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6:12)고 하였습니다. 디모데의 싸움은 세상에서의 투쟁이나, 논쟁이 아닙니다. 그는 오직 믿음에 관하여 말하고, 다가 올 세상에 대한 소망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이 땅을 사는 동안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바울은 그가 피해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 이 가르침은 어찌 보면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피해야 하는 것은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20)입니다. 속되고 헛된 말장난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불경건함으로 커져가기 때문입니다(딤후2:16). 이러한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만들어 내는 자들의 목적은 매우 분명합니다. 성경은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4)고 말씀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자들에 의해서 믿음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1:14)고 권면합니다. 수많은 거짓 선생들과 거짓 전도자들이 교회 안에서 활동합니다. 그들은 꾸며낸 이야기들과 속되고 헛된 말장난을 사람들의 귀를 현혹시키고 믿음에서 떠나도록 하는 자들입니다. 복음 전도자는 언제나 그들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진리 안에서 바르게 가르치는 일들을 위해 더욱 힘써야만 합니다.

 

믿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 가운데 또 한 가지는 거짓된 지식의 반론입니다. 바울은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2:8)고 말합니다. 우리가 먼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것입니다(8:7).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에 대하여 책망하신다는 것입니다(8:33). 이는 곧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짓된 지식의 반론들, 즉 철학과 헛된 속임수들은 사람의 생각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들을 믿음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학적인 증거들과 문화들의 예를 들면서 성경의 모순들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에 반하여 성경의 증거들은 대부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입니다. 자연스럽게도 사람들이 철학이나 과학, 세상의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게 되면 점차 믿음이 무너져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러한 것들에 대하여 피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1:6)고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다른 복음, 즉 철학과 속임수와 꾸며낸 이야기들에 대하여 매우 쉽게 넘어갑니다. 그 까닭에 복음 전도자들을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또한 유혹에 대하여 스스로 피하도록 권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믿음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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