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오늘날 많은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자신이 교회에서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교단에서 적절한 교제를 하고, 교회의 운영을 무리없이 하면 자신의 사역을 잘 감당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역자의 기본적인 사역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고전9:17)

 

바울은 이미 자신이 복음의 청지기직을 맡았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청지기는 맡아서 관리하고 지키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사역자는 복음을 맡아서 지니고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보전의 책임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의 현실은 사역자들이 스스로 교회의 부패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성경을 통해 자신들의 사명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사역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자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시다.

 

1. 다른 교훈(other doctrine)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라.

 

어떤 사람들은 교리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 안에는 교리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교리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당연히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역자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교리마저도 버리고 세상의 철학과 거짓된 전통들을 앞세워 바른 진리를 공격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1:6)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거짓된 가르침에 대하여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옮겨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울이 볼 때도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성경 안에 기록된 사실보다는 그들의 교리가 우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교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은 결코 바른 교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교리는 철저히 성경 안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경건한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딤전6:3)

 

왜 주님의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물고 있다면 그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주님의 교회에 거치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바로 다른 교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구원이 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누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힘을 쓰겠습니까? 또한 사람의 노력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친다면 구원 얻을 자가 누가 있으며, 만일 노력을 한다 해도 그는 곧 지쳐버리고 말지 않겠습니까? 오늘날에는 이러한 성경에 가르치고 있지 않은 교리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역자는 이러한 다른 교리들에 대하여 언제나 경계해야만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바른 교리는 없습니다. 오직 성경 안에서 그 교리들을 찾아야만 하고, 이에서 벗어난 것들은 모두 다른 교리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바른 성경으로 바른 교리를 세워서 바르게 양육하는 것이 바른 사역자의 자세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꾸며낸 이야기(fables)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라.

 

꾸며낸 이야기라고 하는 fables라는 단어는 우화, 전설, 신화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는 단어입니다. 바울 당시에 로마의 치하에 있었지만 문화와 종교는 그리스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수많은 꾸며낸 이야기들이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꾸며낸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따라가는 현상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4)

 

이러한 이야기들은 주로 속되고 늙은 부녀들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딤전4:7). 이러한 이야기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가령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신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유교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여전히 세상을 돌아다닌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나 어른들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꾸며낸 이야기에 현혹되어 자연스럽게 믿습니다. 사역자는 이러한 고정관념들에 대하여 바르게 가르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꾸며낸 이야기와 진리에서 돌아선 사람들의 명령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1:14)

 

우리는 성경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많은 사실들을 마치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자들을 봅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경건한 삶을 방해할 것입니다. 지금도 사탄은 사람들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러한 가르침에 대하여 경계하지 않는다면 경건한 삶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4: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벧후1:16)

 

교회는 당연히 꾸며낸 이야기들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경건한 삶에 이르도록 도울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꾸며낸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교회가 이러한 사실들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교회는 혼란을 겪게 될 것이며, 성도들은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사역자는 당연히 교회 안에 이러한 누룩과 같은 것들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많은 이들을 봅니다. 문선명, 박태선, 안상홍, 조희성, 정명석 등 많은 사람은 스스로를 신격화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누가 신으로 만들어 놓았습니까? 바로 사역자들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이야기를 꾸며 놓고,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그들은 실제로 자신의 본분을 뛰어 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까지 이른 것입니다. 사역자는 이러한 꾸며낸 이야기들을 거부하고 오직 성경이 가르치는 바들을 바르게 가르쳐야만 합니다.

 

3. 끝없는 족보(endless genealogies)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라.

 

어떤 원로 목사님이 수많은 사역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세미나를 했습니다. 이미 거대한 교단을 형성하고 있는 터라 그러한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은 이단판별의 기준은 성경과 전통이다라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성경이 이단 판별의 기준이라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전통을 이단 판별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전통을 이단 판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면 실제로 오늘날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루터교회, 하나님의 성회 등 모든 기독교회들은 이단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이 카톨릭 교회로부터 나왔고, 이미 과거에 그들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스스로 자신을 이단이라고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저는 오늘날 대부분의 교단들이 무수히 많은 이단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성경을 최종의 권위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사탄은 무수히 많은 시간들을 통해 오늘날 한국 교회에 바른 신앙을 가지지 못하도록 해서 성공한 듯 보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많은 사역자들을 통해서 이 땅에 바른 성경,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3:9)

 

왜 아직도 사람들은 끝없이 논쟁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성경보다 사람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무익하고 헛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입니다. 이러한 것들로 논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역자는 주의를 시켜야 하며, 모든 신앙의 기준이 성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온전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왜 이러한 것들을 경계했는가?

 

다른 교리와 꾸며낸 이야기들, 그리고 족보에 대하여 말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바로 그러한 것들이 논쟁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논쟁을 하는 것은 결국 주님의 교회를 병들게 만듭니다. 그것은 성도들 간에 신뢰를 무너뜨릴 것이며, 온전한 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탁월한 성도들이 모여 있는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을 봅니다. 그들은 대부분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전도를 하지 못해서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원인은 그들의 관심이 성경 그 자체보다는 각종 논쟁거리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논쟁을 시작하게 되면 교회의 성장은 멈출 수밖에 없으며, 많은 지체(Member)들은 실족하게 될 것이며, 결국 교회는 힘든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딤전6:3-5)

 

교회 안에서 어떠한 논쟁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바울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만일 교회 안에서 논쟁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그들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말며, 또한 그들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역자는 특별히 그러한 자들을 가려내어 교회 안에서 논쟁하지 말도록 가르치고, 만일 그가 지속해서 교회에서 잦은 말다툼과 논쟁으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사랑으로 권면하고, 그래도 여전히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징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반드시 주님의 교회를 해치는 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는 교회를 잘 지키고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 믿음 위에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만일 그들의 사명을 망각하고 다른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과의 적당한 타협을 통하여 성도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면 그는 거짓 전도자로 낙인찍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바른 사역자라면 자신의 사명을 바르게 인식하고 성도들을 양육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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