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감독의 직분을 사모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는 이 말은 참된 말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반드시 책망 받을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며 깨어있으며 맑은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행실이 바르며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며 가르치는 재능이 있으며 자기를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아니하며 오직 인내하며 말다툼하지 아니하며 탐욕을 부리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서 자기 자녀들을 모든 위엄으로 복종시키는 자라야 할것이며 (남자가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으리요?) 초신자는 아니 되나니 이것은 그가 교만으로 높아져서 마귀의 정죄에 빠지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또한 감독은 반드시 밖에 있는 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하나니 이것은 그가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지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딤전3:1~7)


오늘날 수많은 사역자들이 재물의 유혹 앞에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것은 모든 사역자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것이며, 또한 바른 물질관은 그들 스스로를 지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재물을 소유하는 것과 신뢰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재물을 소유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신뢰한다는 것은 재물에 의지하고 기대에 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재물은 우리를 결코 안전하게 인도해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을 신뢰하는 자는 반드시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잠11:28). 그 이유는 재물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의 육신이 다하는 날에는 가져갈 수도 없지만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도 재물은 우리의 손 안에 있다가도 빠져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물질을 주시는 분이시기도 하지만 가져가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욥1:21). 만일 재물을 신뢰하는 자라면 주님께서 가져가실 때에 매우 큰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 재물에 관한 한 주님은 부자가 되기를 위해 애쓰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잠23:4). 여기서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애쓰는 것과 노력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애쓴다는 것은 집착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노력한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자가 아니더라도 물질을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착을 하게 된다면 결국 낙심하여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의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오직 주님에게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재물에 집착하는 청년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막10:17-25). 그는 분명히 주님을 선하다고 고백하며, 하늘에서 보상을 얻는 일에 관하여 물었던 자입니다. 그는 성실한 청년이었고, 또한 하나님 앞에 정직하기 위해서 힘쓰는 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입으로 모든 율법들을 지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예수님께서 “네 모든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라”는 명령 앞에서 주님에게로 오던 발걸음을 돌이켜 자기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오늘날에도 많은 속이는 자들이 교회 안에서 재물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일 주님께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그러한 일들을 실천했던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바로 바나바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땅을 판 돈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행4:36,37). 이후로 그는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하였고, 복음 전도자로서 바울과 함께 동역하는 등 많은 시간동안 주님을 위해 헌신했던 모습들을 봅니다. 그는 분명히 주님 앞에서 위대한 생애를 살았던 자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삼가 탐욕을 조심하라. 이는 사람의 생명이 그의 풍부한 소유에 있지 아니하기 때문이라”(눅12:15)고 경고하신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풍부한 소유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물질이 풍족하다고 주님의 복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때로는 탐욕을 통해서 순간적으로 많은 재물을 얻게 될 지라도 그것은 모래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재물은 우리의 인생에서 전혀 신뢰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외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도 결코 예외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명백합니다. 그것은 수고한 것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시128:1,2). 수고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신께 정성을 드리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안에서 명백하게 “자기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4:11)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기 손으로 하라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우리는 재물을 얻음에 있어서 결코 다른 이들의 손을 빌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육신이 건강하다면 마땅히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명백한 주님의 명령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일하려 하지 아니하거든 먹지도 말라”(살후3:10)고 합니다. 그는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너무도 명백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가난은 일하지 않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있다면 당연히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입니다. 사역자 역시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그분의 사역을 감당했을 때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양식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게으른 사역자들이 주님으로부터 양식을 구하고 있다면 바로 이러한 것들이 더러운 이익을 구하는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또 한 가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재물이라도 그것이 정상적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서라”는 말을 들어 왔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야기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르침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재물의 가진 것을 보고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성경은 “적게 가지고도 의가 있는 것이 많은 소득을 가지고도 의가 없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6:8)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재물을 얻는 일은 정당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으려는 자들을 봅니다. 엘리사의 종이었던 게하시나, 여리고를 무너뜨린 후에 재물을 취했던 아간과 같은 자들입니다. 게하시는 나병환자가 되었고, 아간은 아골 골짜기에서 돌무덤아래 묻혀 죽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잘 못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삶들은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주님은 과정이 정당한지를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그의 인생에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하더라도 후에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교훈은 “헛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들 것이나 수고하여 모으는 자는 재물을 늘리리라”(잠13:11)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수백억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스스로 잘 못된 인생으로 빠져들어 가는 경우들을 목격합니다. 그들이 수고 없이 얻어진 재물들에 대하여는 함부로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있겠지만 그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재물의 진정한 가치는 수고하여 얻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이 아니라면 그는 재물의 가치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자들이 얼마 되지 못하여 가산을 탕진하고 빈털털이가 되는 경우들을 봅니다. 왜 그렇게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법적으로는 정당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결코 정당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상속과 보상(상급)이 다르다는 사실도 기억해야만 합니다. 구원을 얻은 자들에게는 누구나 장차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될 것이고, 또한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보상은 다릅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해 수고한 만큼 얻어지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우리가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었다고 많은 것들이 얻어질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지는 마십시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며, 정당한 방법으로 우리가 장차 올 세상에서 상을 얻기를 요구하시는 분이십니다.

만일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재물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그는 조심을 해야 합니다. 성경은 그들에 대하여 “거짓말하는 혀로 보물을 얻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자들이 이리저리 내던지는 헛된 것이니라”(잠21:6)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거짓말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거짓의 아비가 바로 마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요8:44). 더구나 이 거짓말을 가지고 재물을 얻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만일 그가 재물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 징계를 면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재물의 모으는 과정이 비록 정당하지 못해도 주를 위해서 쓰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님은 결코 그들의 행동을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더구나 거짓말은 결코 용서될 수 없는 것입니다. 더욱이 사역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역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자세는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가르침이 사람들로 하여금 의욕이 없게 하고, 세상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살라는 말 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가르침에는 더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재물에 대하여 만족하되 그의 내면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하게 “너희 행실을 탐욕이 없게 하고 너희가 가진 것들로 만족하라. 이는 그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히13:5)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마음에 언제나 함께 하신다면 그는 특별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비록 세상의 것에는 충분한 공급을 얻지 못하게 될지라도 주님으로 인하여 큰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실상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는 더 이상 다른 것들을 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어도 주님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마음 안에서 주님을 멀리하고 돈을 사랑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면 그는 비참한 결과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만족함이 있는 경건은 큰 이득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딤전6:6-10). 그는 스스로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만족하기를 배웠다고 이미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빌4:11). 바울의 권면은 많은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는 부유하게 되고자 하는 자들이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될 것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돈을 사랑함으로 믿음에서 떠나 근심으로 자기를 찔러 꿰뚫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만족함이 없다면 그는 지속해서 재물을 추구할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을 바라는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며, 결국에는 믿음에서 떠나 주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만족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한 삶을 사는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서 다가오는 더러운 이익을 탐하려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 것이며, 또한 평생의 사역을 헛된 것으로 만들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 감독(14)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이진천 2013-04-27
23 감독(13) 다투지 아니하며 이진천 2013-04-06
22 감독(12) 오직 인내하며 이진천 2013-03-16
» 감독(11)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아니하며 이진천 2013-02-23
20 감독(10) 구타하지 아니하며 이진천 2013-01-29
19 감독(9)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딤전3:1~7) 이진천 2013-01-19
18 감독(8)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3:1~7) 이진천 2012-12-29
17 감독(7)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며(딤전3:1~7) 이진천 2012-12-14
16 감독(6) 단정하며(딤전3:1~7) 이진천 2012-12-01
15 감독(5) 맑은 정신을 가지라(딤전3:1~7) 이진천 2012-11-17
14 감독(4) 깨어있으라(절제하라)(딤전3:1~7) 이진천 2012-10-26
13 감독(3) 한 아내의 남편(딤전3:1~7) 이진천 2012-10-13
12 감독(2)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자(딤전3:1~7) 이진천 2012-09-29
11 감독(1)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자(딤전3:1~7) 이진천 2012-09-15
10 교회 안에서의 여자(딤전2:9~15) 이진천 2012-08-29
9 거룩한 손을 들어(딤전2:5~8) 이진천 2012-08-17
8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딤전2:3~4) 이진천 2012-08-03
7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디모데전서2:1-2) 이진천 2010-06-08
6 사역에서 승리하려면(디모데전서1:18-20) [1] 이진천 2010-06-08
5 맡겨진 사역(디모데전서1:12-17) 이진천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