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8)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3:1~7)

조회 수 982 추천 수 0 2012.12.29 11:24:21

감독(8)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3:1~7)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3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감독이 회중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그것은 당연히 가르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평상시에 접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르침, 특히 설교는 매우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감독에 대한 평가나 이미지는 가르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아무리 훌륭한 인격과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르치지 못한다면 그것이 성도들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과거에는 사역자들이 성도들과 직접 접촉하여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이 사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잘 못하는 경우에도 훌륭하게 목회를 잘 하는 사역자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르치는 일의 중요성은 강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르치는 자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가르침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 가르침이 세상의 철학이나 지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만 합니다. 감독이 맡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영적인 것으로 해야만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고 말합니다. “영적인 것들은 영적인 것으로라는 말에 주목하십시오. 그것은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전하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전하려는 자가 기도하지 아니하고, 또한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기 위해서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어도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하는 자, 즉 가르치는 자는 언제나 영적으로 주님 앞에 바르게 서 있어야만 합니다.

 

바울이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자신의 마음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6)고 말합니다. 가르치는 자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은 매우 기본적인 마음가짐입니다. 만일 그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지 않은 상태로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는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자는 언제나 먼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바울은 권면하기를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2:21)고 말합니다. 즉 누군가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가르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하는 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 있어서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이론을 통하여 알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는 삶을 통해 가르치고, 다음으로는 마음에 담은 것들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3:11)고 말씀합니다. 만일 마음에 단물이 있다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단물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쓴물이 있다면 쓴물을 낼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입을 통해서 좋은 것을 내겠지만 악한 것이 가득하다면 결국 악한 것을 낼 것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전하는 자는 그가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악한 마음을 가진 자가 가르치는 것을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감독이 전해야 하는 주된 내용이 무엇입니까?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딤전4:10~11)고 말합니다.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전하는 자가 가르쳐야 하는 유일한 내용입니다. 교회는 학교가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의 역할은 사회, 문화, 경제등을 포함하여 다원화된 다양한 지식들을 가르치는 장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때때로 지역 사람들에게 매력이 있는 교회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교회의 일차적인 목적, 즉 가르치는 자들의 첫 번째 목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소식을 바르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교회당이라는 공간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사람들을 교회당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데까지 성공하고 있지만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일에는 실패하고 잇음을 봅니다. 그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은 가르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은 오늘날 고정되어 있는 설교라는 방식으로만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 설교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가르치는 방식에 대하여 매우 다양한 방식을 소개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권면하기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3:1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와 찬송가와 영적 노래가 가르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고 말하는 자들이 있겠지만 성경의 시가서(욥기-전도서)는 바로 사와 찬송으로 이루어진 성경입니다. 또한 성경의 많은 곳에서 찬송을 통하여 간증하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경우들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와 같은 것들은 가르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의 사이에 대한 것입니다. 바울은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6:6)고 권면합니다. 가르침은 결국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는 것입니다. 만일 가르치는 자가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전달한다 할지라도 듣는 자가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 가르침은 허공에 대고 외치는 소리와 같은 것입니다. 오히려 전하는 자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듣는 자가 마음을 열어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감독의 일을 맡은 자들은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가르침을 받는 자들과 충분한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 충분한 준비를 하십시오.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내 안에서 주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온전히 버리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보고 그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말씀들을 전하십시오. 그렇다면 그 가르침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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