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6) 단정하며(딤전3:1~7)

조회 수 1030 추천 수 0 2012.12.01 17:15:08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단정하며의 헬라어 어원은 ko,smioj [코스미오스]로 질서가 있는 행동, 즉 단정하고 정숙하며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곧 모든 사람들이 볼 때에 이해될 수 있는 행동들을 의미하며, 극단적 행동을 통해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바르게 가질 필요가 있으며,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성경이 질서 있는 생활을 통하여 신앙적으로나 일상생활에서 바른 행실을 하도록 권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신앙적인 바른 행실에 관한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믿는 자들에 대하여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고 말씀하십니다. 즉 믿는 자들의 모든 행실은 당연히 하나님의 성품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 안에서 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때때로 사람들에게는 못마땅하게 여겨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 핍박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의 신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며 생활했지만 유대인들은 그들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1:13)라고 말함으로서 당시 유대인들이 교회를 어떻게 핍박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하는 것은 비록 하나님의 교회가 매우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 갔지만 유대인들에 대하여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오히려 그들을 구원의 대상으로 생각하였고,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핍박이 왔을 때 대항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신자들이 서로에 대하여 고소하고, 비방하며, 상대방에 대하여 뒷 담화를 하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말하기를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벧전3:16)고 말씀합니다. 바른 행실을 가지고 사는 자들에 대하여 비난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대하는 방법은 선한 양심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선함의 기준이 사람들이 보는 눈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롯은 그의 행실에 있어서 의로운 것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딸과의 근친상간을 통해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되었던 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롯이 사악한 자들의 더러운 행실로 인해 괴로움을 받던 의로운 롯”(벧후2:7)이라고 소개합니다. 그가 이처럼 의로운 자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자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이 동반된 정숙한 행실에 관하여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이기도 합니다(벧전3:2).

 

결국 신앙적인 바른 행실은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는데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곧 범사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행실을 돌아보는 자입니다. 특히 마지막 때에 대하여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16:11)고 말합니다. 믿음의 삶은 수많은 아픔 속에서 성장합니다. 그것은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이겨내고, 오히려 바름 믿음의 삶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리고 신실한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또 한 가지는 세상에 대해서도 바른 생활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바른 생활은 몇 가지의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13:5)고 권면합니다. 욕심은 결국 죄와 사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1:15). 세상의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게 된다면 그는 결코 바른 행실을 보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도 변화되기 전의 신자의 상태에 대하여 말하기를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4:22)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른 믿음의 삶, 즉 행실이 생활 속에서 나타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욕심을 버리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힘으로 욕심을 버릴 수 있는 것입니까?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바른 행실이 있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힘이 달라져야만 합니다. 바울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8:13)고 말씀합니다. 일상적인 생활조차도 신자들이라면 언제나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스스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그들의 믿음의 선생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13: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실의 결말이라는 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 보기 좋고, 또한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도 그 열매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결코 바른 행실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20)고 말씀합니다. 우리 안에서 바른 행실의 열매를 맺는 이가 있다면 그의 행실을 본 받고, 그들의 믿음과 행위들을 따라가는 것은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행실을 바르게 할 필요가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비록 손해를 입고, 또한 핍박을 당하는 상황에 있을지라도 참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의 서신에서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2:12)고 말씀합니다. 믿는 자들의 행실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고, 또는 그 영광을 가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의 분노와 원수 갚는 행위들이 자신을 만족시킬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은 그 모습을 통해서 슬퍼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1:27). 이 일들을 위해서 자신과 싸우고, 특히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힘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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