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5) 맑은 정신을 가지라(딤전3:1~7)

조회 수 1051 추천 수 0 2012.11.17 09:02:36

감독(5) 맑은 정신을 가지라(딤전3:1~7)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딤전3:1~7)

 

감독의 조건중 신중하라는 말은 영어로 “self-controlled” 혹은 “sober”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냉정함이나 자기 절제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맑은 정신을 가지라는 말로 이해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번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이 맑은 정신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실수는 때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성도들의 실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는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또한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이 세상에서는 평범한 말일지라도 마귀는 그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때로는 교묘하게 이용하여 교회를 분열시키고, 또한 가정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실수가 맑은 정신을 갖지 못하는데서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특별히 감독은 언제나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고, 스스로 균형을 잡아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세상이 감독들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세상은 감독들이 정상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지성보다는 감정에 의존하고, 또한 신비로운 것들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까닭에 감독들도 그러한 편견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바울의 경우는 매우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마치 미친 사람처럼 취급하였습니다. 그는 베스도 앞에서 나는 미치지 아니하였으며 참된 말과 맑은 정신의 말을 하나이다”(26:25)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분명히 맑은 정신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미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실제 미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무엇에 취한 듯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 없는 것들을 말하고, 그것이 마치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것처럼 말하는가 하면, 사람들을 최면에 빠져들게 하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맑은 정신을 가졌다는 것은 그가 편견에 빠져있지 않고, 주님께서 가르치신 말씀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어디로부터 온 영인지도 알 수 없는 것을 마치 성령으로부터 온 능력인 것처럼 속이는 자들과는 다른 것입니다. 맑은 정신을 가진 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합리적이고, 사랑 안에서 언제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을 낳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가르치는 자는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믿음에 대한 생각이 맑은 정신으로 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에 대하여 말하면서 각 사람은 마땅히 생각할 것보다 더 높이 자기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을 나누어 주신대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라”(12:3)고 권면합니다. 맑은 정신 아래서 생각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믿음의 분수에 맞게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믿음도 없는 자가 터무니없는 것을 주님께 구하는 것도 맑은 정신을 가진 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맑은 정신으로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 가운데 거하면 그녀가 해산함으로 구원을 받으리라”(딤전2:15)고 말씀하고 있는데, 믿음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모든 행위가 맑은 정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종교, 특히 무속신앙과 같이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에게 구하는 종교와는 다르게 복음은 매우 합리적이며, 논리적이고, 균형이 있는 것입니다. 이미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약속들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완성해 놓은 과정을 기록하고, 또한 장차 다가 올 일들에 관하여 매우 분명하게 약속하고 있는 책입니다. 맑은 정신은 성경을 신뢰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맑은 정신을 가진 자는 언제나 성경을 살피고, 그 안에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이의 기본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이 곧 나에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경을 탐구(search the scriptures)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5:39). 베뢰아의 성도들도 자신들이 들은 말씀이 과연 그런가 하여 성경 기록들을 탐구 하였습니다(17:11). 베드로 역시 믿음의 삶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바르게 알기 위해서 부지런히 조사하고 탐구하였습니다(벧전1:10,11). 성경 기록을 벗어난 어떤 것도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맑은 정신은 감독뿐만이 아니라 그의 아내들에게도 요구되는 것입니다(딤전3:11). 감독의 아내의 역할을 때때로 감독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녀들은 감독과 성도들의 사이에서 많은 것들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많은 불만이 생길 수도 있고, 그것은 교회의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언제나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감독은 젊은 여자들에 대해서도 잘 가르쳐서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에는 남편과 자녀들을 사랑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2:4). 그리고 옷차림에 관한 가르침을 더해주고 있는데 단정한 옷으로 자기를 꾸미되 얌전하게 맑은 정신으로”(딤전2:9) 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단정함에 대한 기준은 사람들마다, 그리고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성경에서 규정하는 것은 장식한 머리나 금이나 진주나 값비싼 옷으로 하지않는 것입니다. 맑은 정신을 가졌다는 것은 곧 성도들로 하여금 실족하지 않게 자기를 꾸미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감독이 교회 안에서 여자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는 것들입니다.

 

맑은 정신을 가진 감독만이 이것들을 권면하고 가르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도 젊은 사람들이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칠 것을 권면하고 있는데((2:6), 그것은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젊은이들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경건치 아니한 것과 세상에 속한 정욕들을 우리가 거부하고 이 현 세상에서 맑은 정신을 가지고 의롭게 하나님의 뜻대로”(2:12) 살아가기를 힘써야 하는 자들입니다. 만일 감독이 스스로 세상과 적당히 타협을 하고, 건전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가 젊은이들에게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칠 수 없습니다. 이는 감독이 언제나 양무리들, 즉 성도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벧전5:3). 언제나 거센 유혹 속에서 경건한 삶을 살기에 힘쓰는 젊은이들이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권면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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