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감독의 직분을 다룸에 있어서 네 번째로 소개하는 것은 절제와 관련한 것입니다. 이 단어는 KJV 성경에서는 “vigilant” 즉 깨어있는 자로 소개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물론 NIV 성경에서 “temperate” 즉 절제하는, 중용을 지키는 자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에서 깨어있는 자로 이해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의 직분을 가진 자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눈을 뜨고 보는 것만을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나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으며, 그것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성도들을 섬기는 일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일만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기도와 생활, 그리고 각종 시험과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자세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라

 

기도는 그 어느 것보다도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기도는 하나님과 호흡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마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성경을 묵상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성경의 가르침을 조롱하는 자들이며, 속이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기도하도록 명령하고 있으며, 그 기도의 방법 또한 단순히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입술로 말하고 때로는 큰소리로 간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성경은 많은 곳에서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는 습관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며, 만일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게 된다면 주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성경 안에서 기도와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내용 하나를 볼 수 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러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밤에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데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26:40)고 꾸짖으시면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26:41)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순간 도망하거나 부인하고, 예수님께서 공생애의 사역기간동안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의 알지 못했고, 오히려 그 죽음을 막으려 했다는 사실입니다.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가 깨어있지 않다면 결국 제자들의 모습과 같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모든 성도들에게도 여전히 깨어 기도할 것을 권면합니다. 특히 기도하는데 있어서 함께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6:18)라고 말씀합니다. 즉 기도는 성령 안에서 해야 하며, 또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베드로 역시 기도를 하는데 있어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고 가르침으로서 깨어 기도한다는 것은 간절함과 더불어 마음을 굳게 하고,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감독뿐만이 아니라 성도들은 언제나 깨어 기도하기 위해서 더욱 힘써야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의에 대하여 깨어 있으라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가 깨어 있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언제나 죄에 대한 유혹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에게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고전15:34)고 권면했습니다.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가 죄에 대하여 감각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죄에 대하여 매우 예민해야만 합니다. 작은 죄일지라도 주님께서는 그것을 매우 미워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감독이 죄를 짓는 것에 대하여 감각이 없다면 그것은 더욱 심각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을 받는 성도들도 같은 죄를 계속해서 짓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 안에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그들이 죄를 미워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전16:13)는 말씀처럼 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믿는 자들이 이 땅을 사는 동안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범죄입니다. 이것은 모든 곳에서 믿는 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죄의 활동은 이미 믿는 자들의 마음 안에서도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까닭에 믿는 자들은 언제나 그 죄의 세력들이 틈타지 못하도록 스스로 경계해야만 합니다. 언제나 깨어 있어 모든 죄로부터 자신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마귀를 경계하라

 

감독의 직분을 맡은 자가 언제나 기억해야 하는 것은 마귀의 활동이 더욱 왕성하게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영적인 일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누구보다도 영적인 일에 대하여 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나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분쟁은 바로 마귀의 활동으로 인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언제나 수많은 거짓말을 통해서 사람들을 이간질하고, 그들의 마음을 흔들며, 혼란스럽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독은 그들의 모임 안에서 마귀들이 활동하는 것을 언제나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마귀들의 활동에 대하여 경고하기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귀의 활동은 매우 역동적입니다. 만일 틈을 보이게 된다면 즉시 달려들어 삼키려 할 것입니다. 감독이 언제나 경계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만일 졸며 자게 되는 순간 마귀는 성도들을 공격하여, 심각한 상처를 남기거나 실족하게 만들 것입니다. 감독은 누구보다도 영적인 일에 대하여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마귀들에게 틈을 주지 않기를 위해서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주의 오심을 예비하라

 

만일 믿는 자들이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종의 목적이라면 매우 불쌍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믿는 자들은 다가 올 세상을 준비하는 자들입니다. 그러한 과정에 주님께서 오신다는 약속을 받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 일을 고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주님께서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24:42)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3:3)고 말씀합니다.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그분께서 반드시 오신다는 것이며, 믿는 자들은 그 날을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감독은 이 일들에 대하여 성도들이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권면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주님의 오심에 대하여 깨어 있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 세상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안전한 삶을 추구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되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들이어야만 합니다. 감독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오직 하늘을 소망 삼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며, 또한 그분의 오심을 사모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야만 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깨어 있지 못하게 된다면 교회 안의 성도들이 매우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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