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책망 받을 것이 없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에 따라 온전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발람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벧후2:16)고 말씀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불순종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의지에 다라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책망을 받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자들이라면 먼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수행하는 종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만일 그들 스스로가 종의 자리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주님의 일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독, 즉 주님의 일을 맡은 사역자가 그분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일을 계속하게 된다면 그는 이미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입니다. 종은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드린 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책망 받지 않는 종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책망 받지 않는 삶을 소개하면서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전1:8)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오직 그분만을 신뢰하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 책망 받지 않을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행동들이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요한이 보낸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의 모습을 보면 책망을 받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에베소 교회에게는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2:4)고 말씀합니다. 이 처음 사랑에 대하여 이어서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곧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3:3)는 말씀과 같은 말씀입니다. 즉 그들은 처음 그들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지도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형제들을 돌아보는데도 관심이 없이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크게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역자들이 명심해야 하는 것은 그들에게 처음 주어진 말씀으로부터 결코 떠나있어서는 안 되며, 항상 자신과 형제들을 돌아보는 일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책망 받지 않는 주님의 종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또한 버가모 교회에 대하여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2:14)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교리를 니골라 당의 교리라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니골라 당의 교리를 설명할 때 교회 안에 계급을 두고 사람들을 통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형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경이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3)고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감독, 즉 사역자는 결코 성도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교회 안의 성도들, 즉 하나님의 양떼를 섬기기 위해서 세워진 자입니다. 그들이 이 사실을 잊고 사역하게 된다면 그들은 책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즉 그들이 자신을 성도들보다 높은 위치에 두게 되었을 때 사역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중 책망과 관련하여 소개하고 있는 내용 가운데 하나는 두아디라 교회에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2:20)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먼저 음행과 관련하여 설명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는 음행의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사역자들이 실족하게 되는 경우들을 목격합니다. 또한 이는 회복하기 힘든 것으로 때로는 주님의 교회가 완전히 파괴되는 위력을 가진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든 세대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세벨과 관련하여 더욱 경계해야 하는 것은 거짓 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죄에 대하여 합리화 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 있는 자는 자신이 죄를 짓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5:13)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반드시 자신의 행동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온 것인지를 확인해야만 합니다. 아무리 사람의 눈에 의롭게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결코 의로운 것일 수 없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사람들을 현혹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도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1:6)고 말할 정도로 사람들은 쉽게 복음으로부터 떠납니다. 감독은 성도들을 철저히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곧 거짓 교리로부터 성도들이 현혹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신약시대의 감독들은 모두 완벽한 것일까요?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 자신도 자신의 부족함에 대하여 많은 곳을 통하여 고백하고 있고, 베드로와 같은 경우는 바울에게 크게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2:11). 그러나 그것들이 결코 책망 받을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분명한 사실은 부르심을 받은 자, 즉 감독의 일을 하려는 자들은 결코 책망 받을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성령님의 지배 아래 생활하고 있는 자들이며, 또한 정상적으로 감독의 직분을 행하려는 자라면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책망 받을 것이 없는지, 또한 모든 성도들을 바르게 섬길 준비는 되어 있는지를 돌아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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