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스리는 장로들 2(딤전5:20-25)

조회 수 663 추천 수 0 2013.12.12 14:18:40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책망할지니 이는 다른 이들이 또한 두려워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택함 받은 천사들 앞에서 명하노니 너는 이것들을 치우침이 없이 지켜 아무 일에도 불공평하게 행하지 말라. 아무에게나 경솔하게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죄에 동참하지 말고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이제부터는 더 이상 물만 마시지 말고 너의 위(胃)와 잦은 병(病)을 위하여 약간의 포도주를 사용하라. 어떤 사람들의 죄는 미리 드러나 심판으로 먼저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그 뒤를 따르느니라. 이와 같이 어떤 이들의 선한 행위도 먼저 드러나고 그렇지 않는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딤전5:20-25)


사역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성도들의 죄를 지적하고 책망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지혜롭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실족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현대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설교하거나, 상담을 할 때 책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칭찬을 하고,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한 말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범죄한 자들에 대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책망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이 일들로 인하여 다른 이들이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성경은 이러한 권면을 통하여 여러 가지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믿음 안에서 건전한 자가 되게”(딛1:13)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곧 믿음 안에서 건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책망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망 듣는 것을 싫어하는 자는 건전한 믿음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들은 독선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하여 스스로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지켜보는 자가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권면이나 책망에 대하여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사역자들의 말이라면 더욱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삶을 더욱 건전한 믿음 안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사역자들이 책망을 하는 일에 대하여 담대할 필요가 있는 것은 그것이 때로는 그들의 권위를 세워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도 “너는 이것들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꾸짖고 아무도 너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딛2:15)고 말합니다. 진정한 권위는 바른 책망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책망을 하지 못하는 사역자가 권위를 세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물론 권위를 위해서 책망을 하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성도들을 실족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성숙한 믿음의 삶과 죄로부터의 유혹을 이기도록하기 위해서는 책망을 하는 일에 대하여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도 책망하도록 권면하면서 그 책망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이 같은 악을 너희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리라”(신 13:11)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결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들의 죄에 대하여 지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역자들의 몫이며, 그들은 그 일에 대하여 더욱 담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천사들 앞에 명하여 몇 가지를 당부합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아무 일에도 불공평하게 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치우침이 있을 때 그것은 많은 문제를 낳게 될 것입니다. 특히 주님의 교회에서는 사람에 대한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바울이 유대인과 이방인, 남자나 여자, 주인과 종의 관계에 대하여 수차례에 걸쳐서 그들이 결코 차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바가 있었습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그 까닭에 차별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사람들에 대하여 차별을 두거나 불공평하게 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일로 인하여 실족을 하거나, 주님의 뜻을 거스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는 모든 이들에 대하여 언제나 치우침이 없이 공평하게 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아무에게나 경솔하게 안수하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신약성경 안에서 안수에 관한 대표적인 사건을 들자면 안디옥 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안수하여 보내는 장면(행13:1-3)과 과부들의 구제를 위하여 예루살렘 교회가 집사를 세울 때 안수했던 장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행6:6). 안수는 그 성격상 사역을 일임하거나 일꾼으로 세우는 데 행해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각종 병자들에게 행하셨던 일들을 보면서 누구나 안수를 할 수 있으며, 또한 그것이 단순히 안수하는 자의 권위로 행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안수의 목적은 안수하는 자가 능력이 있어서 안수를 통해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안수 받는 자를 세우고, 또한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도록 하게 하기 위해서 안수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집사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먼저 시험해 보고 그 뒤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집사의 직분을 수행하게 할지니라(딤전3:10) 고 말씀하였습니다. 즉 안수하기 전에 그들이 맡겨진 일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먼저 충분하게 입증하고 안수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마지막으로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죄에 동참하지 말고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하는 말은 “네 자신을 지켜”라는 말입니다. 죄의 유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기회를 옅보고 있습니다. 성경은 “정신을 차리라. 깨어 있으라. 너희 대적(對敵)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라고 말씀합니다. 마귀는 조금의 틈이라도 있으면 무너뜨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역자들은 가장 큰 목표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역자가 실족하게 되었을 때, 교회는 매우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지켜 결코 죄로 동참하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하며, 자신을 더욱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경건의 삶을 훈련해야만 합니다.


바울의 권면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사실은 디모데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에게 “더 이상 물만 마시지 말고 너의 위(胃)와 잦은 병(病)을 위하여 약간의 포도주를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는 위장병뿐만 아니라 잔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에게 포도주를 권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도주는 발효된 것으로 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만으로 보면 바울은 디모데에게 술을 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술을 마시는 행위를 죄를 짓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바울의 권면은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술은 많은 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술을 금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 두어야 하는 것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죄를 짓는 것이라고 판단을 하거나 혹은 비판을 하는 것은 옳은 행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앞에서 감독의 자격을 논함에 있어서 술 문제가 그리스도인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가져다주는지에 관하여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감독에게는 “자기를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Not given to wine)”라고 기록한 반면에 집사에 대해서는 “자기를 많은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Not given to much wine)”라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딤전3:1-10). 이 말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감독에게는 술을 금할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고, 집사에게는 조금 허용은 되지만 과음을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디모데에게 술을 마시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술이 마시는 것만으로 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또한 디모데에게 있어서 약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셔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말함으로서 디모데를 위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미 앞 선 내용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술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치명적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시는 것만으로는 죄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 결과가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경계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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