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스리는 장로들 1(딤전5:17-19)

조회 수 713 추천 수 0 2013.11.30 15:27:35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되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 그리하라. 경에서 이르기를, 너는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느니라. 그리고 수고하는 자가 자기의 삯을 받는 것이 합당하니라. 장로에 대한 고소는 두 세 증인이 없이는 받지 말라.(딤전5:17-19)

 

어느 시대에나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있지만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만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권세나 명예를 가진 자들이 잘 다스리는 지도자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어디에도 그들에게 칭찬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존경받는 지도자들은 가난하며,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잘 다스리는 장로들에 대하여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라고 말합니다. 율법에서는 맏아들에게 두 배의 몫을 주도록 정하고 있습니다(신21:17). 바울의 권면을 율법과 연계하여 설명한다면 잘 다스리는 장로들에 대하여 마치 맏아들과 같이, 즉 주 안에서 한 형제라고 생각한다면 맏형과 같이 여기라는 것과 같습니다. 어찌 보면 한 형제이지만 특별하게 보호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존재로 여기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 다스라는 장로들 가운데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자들에게 그리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도 “우리가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감독하며 훈계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그들이 하는 일로 인하여 사랑 안에서 그들을 매우 귀중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게 지내라”(살전 5:12-13)고 말합니다. 결국 성도는 교회 안에서 가르치는 자들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가에 따라 그들의 신앙에 매우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와 같이 지내되, 언제나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만 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이 마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보다는 경영자가 되어 주님의 교회를 치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훌륭한 경영을 통하여 교회가 성장하게 된다면 그것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잘 가르치는 자들, 즉 좋은 교사로서의 사역자들이 교회 안에서 크게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오히려 교회 안에 좋은 경영자로서의 지도자들보다는 오히려 좋은 교사,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고 그 일에 수고하는 자들을 더욱 존경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교회는 기업이나, 혹은 친목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가르치기 위해 힘쓰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만 합니다.

 

바울은 잘 다스리는 장로들에 대하여 존경해야 할 것을 가르치면서 율법에서 “소가 곡식을 밟을 때에 너는 소의 입에 마개를 씌우지 말라”(신 25:4)는 말씀을 상기시키며 그들의 생활도 지켜주어야 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미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너는 곡식을 밟는 소의 입에 마개를 씌우지 말라, 기록하셨음이니 하나님께서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시는 것이냐? 아니면 전적으로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냐? 정녕 우리를 위하여 이것을 기록하셨나니 밭을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소망을 가지고 타작하는 자는 자기의 소망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야 마땅하리라“(고전 9:9-10)고 가르친 바가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을 때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사역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면서 그의 사역을 계속했습니다. 그 까닭에 사람들은 다른 사역자들도 바울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아쉬움을 그의 서신을 통하여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사역자들에게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사역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사역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역자들이 생활고로 인하여 사역을 중단합니다. 교회가 사역자들에 대하여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수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여행을 위하여 짐 보따리나 덧옷 두 벌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준비하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라”(마10:10)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 집에 머물며 그들이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이는 일꾼이 자기 품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니라”(눅10:7)고 하셨습니다. 이는 곧 사역자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한 예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 즉 교회가 사역자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명령을 어기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매우 강하게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너희에게 영적인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둔다 해도 이것이 대단한 일이겠느냐? 다른 이들이 너희에 대한 이 권리에 참여하거든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로막지 아니하려 함이라. 거룩한 것들에 관하여 섬기는 자들이 성전에서 나오는 것으로 살며 제단에서 섬기는 자들이 제단과 더불어 희생물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을 선포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전 9:11-14))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몫을 받지 않았던 것은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복음을 가로막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역자가 그들의 삯을 교회로부터 받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자는 잘 다스리는 자, 특히 말씀과 가르침을 위해 모든 수고를 다 할 수 있기를 힘써야만 합니다.

 

이제 바울은 특별한 문제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그것은 “장로에 대한 고소”입니다. 이들에 대한 고소는 두세 증인이 없이는 받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이것은 이미 율법을 통해서 고소에 대한 원칙으로 정해진 것이기도 합니다(신19:15). 실제로 교회 안의 분쟁가운데 대부분은 사역자들로 인하여 발생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사건에 대하여 분명한 사실이 아니라면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대부분의 고소나 고발에 대한 것들은 이단과 같은 교리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추대교회는 d;러한 문제들이 많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쓴 서신에서 “유대인들의 꾸며낸 이야기와 진리에서 돌아선 사람들의 명령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딛1:14)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단 교리들은 초세기 교회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었고, 교회는 그들의 활동을 막기 위해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고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각종 스캔들이나 헌금의 불법유용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사람들은 결코 추측하거나 사실 확인이 없이 교회 안에서 고소나 고발을 함으로서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됩니다. 사역자가 실족하게 되면 교회는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드시 두세 증인의 확실한 증언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자칫 경솔하게 판단하여 신실한 사역자들을 궁지에 내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자들에 대하여 경계하는 자세를 갖되 존경할 자로 알아서 그들과 더불어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갖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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