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자격(딤전3:8~10)

조회 수 987 추천 수 0 2013.06.24 17:40:09


이와 같이 집사들도 반드시 신중하며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아니하며 자기를 많은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아니하며 순수한 양심 속에 믿음의 신비를 간직한 자라야 할지니라. 이 사람들도 먼저 시험해 보고 그 뒤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그들이 집사의 직분을 수행하게 할지니라. (딤전3:8~10)

 

초대교회 당시의 집사는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 임명하고 있는 장로나 안수집사와 같은 직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재정과 구제를 포함한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맡아서 교회를 관리하였습니다(행6:1-7). 또한 복음전도자로서의 일을 하기도 하였는데, 빌립과 스데반은 당시에 집사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행6:8,행8:5,6). 집사들은 지역교회를 세우는 일들을 위해 세워졌으며, 지역교회는 결국 집사들에 의해서 운영되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사도들이 오직 기도와 말씀전하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행6:4), 집사들은 사실상 지역교회 안에서 교회의 운영에 관한 모든 것들에 대하여 결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집사들의 역할이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날도 사실상 집사의 역할이 다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집사의 직분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지 않으며,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것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을 통하여 집사의 자격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은 오늘날 주님의 교회를 바로 잡아가는 계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집사는 어떠한 자격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요?

 

집사의 자격을 논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는 것은 “신중함”입니다. 교회는 다양한 믿음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그들이 사는 환경과 믿음의 정도, 또한 믿음을 갖게 된 계기와 구원받은 이후 삶의 모습들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도자들은 그들로 하여금 획일적인, 즉 같은 행동과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성경은 교회안의 성도들이 모두 다른 지체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칩니다(고전12:4-12). 집사가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성도들에 대하여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바른 믿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믿음을 존중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툰 정죄나 판단은 자칫 시험에 빠지게 할 수 잇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사에 신중하게 바라볼 줄 알고 언제나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집사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사의 자격을 논함에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거짓말”에 관한 것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혀에 대하여 말하기를 배의 키, 불로 표현하면서 그의 인생이 혀에 의해서 좌우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약 3:1-8).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니, 내 형제들아, 이런 것들이 결코 그렇게 그래서는 아니 되느니라.(약3:10)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지만 하와는 만지지도 말라고 말함으로서 사탄의 접근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결국 작게 보이는 거짓말이 인류를 죄의 후손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거짓말의 가능성조차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뱀이 두 개의 혀를 가진 까닭에 사탄의 사역을 대신했듯이 이중적인 삶과 거짓을 일삼는 성도는 결국 하나님의 교회를 파괴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탄의 조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집사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이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요8:44)인 마귀의 이용을 당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술 문제는 언제나 많은 문제를 가져다줍니다. 이미 감독의 자격을 논함에 있어서 술 문제가 그리스도인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가져다주는지에 관하여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감독과 집사의 자격을 말하면서 술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감독에게는 “자기를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Not given to wine)”라고 기록한 반면에 집사에 대해서는 “자기를 많은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Not given to much wine)”라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감독에게는 술을 금할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고, 집사에게는 조금 허용은 되지만 과음을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세상은 술에 관하여 매우 관대한 편입니다. 감독은 주로 믿음의 사람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술의 유혹을 덜 받는 편이지만 집사를 포함한 성도들은 사회생활을 통해서 많은 술의 유혹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현실적으로 술은 가난을 포함한 삶의 파괴를 가져다주는 파괴범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감독이든 집사이든, 그리고 모든 성도들에게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사가 되고자 한다면 술에 관하여는 가까이 하지 않는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미 감독의 자격을 논하는데 깊이 다루어졌던 내용은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집사에게도 매우 엄격히 적용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감독뿐만 아니라 집사의 직분도 성도들을 위해서 종의 자리에서 섬기는 자리입니다. 만일 섬겨야 하는 자가 더러운 이익을 탐하려 한다면 그는 더 이상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익을 탐하는 자가 자신의 것을 나누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교회 안에는 반드시 이익을 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죄악시 여기는 것은 자칫 실족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려는 자라면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익을 탐하는 자라면 그는 성도들에 대하여 마치 상품취급(벧후2:3)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많은 이들을 시험에 들도록 만들 것이 분명합니다. 집사는 오직 자신을 온전히 내어 줄 수 있는 헌신적인 자라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순수한 양심 속에 믿음의 신비를 간직한 자”라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순수한 양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지식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은 단순한 지식에 근거하여 상대방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성경 안에서 대표적으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 수 있습니다. 강도만난 자의 곁을 지나갔던 제사장과 레위사람은 율법을 범할 것이 두려워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돌보고 심지어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눅10:30-37). 이것은 율법에 앞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집사의 직분을 가진 자라면 먼저 성도들에 대하여 언제나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순수한 양심 족에 믿음의 신비를 지닌 자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권면한 내용들에 대하여 먼저 시험해 보고 책망 받을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집사의 직분을 수행하도록 말합니다. 이는 만일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집사로 세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충분한 검증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교회 안의 지도자를 세우게 된다면 교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마귀는 교회 안의 지도자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지금도 그들의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견고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 그 일꾼들을 바로 세우기 위해 힘써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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