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할례(골2:9~12)

조회 수 1044 추천 수 0 2012.12.05 16:59:43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할례는 구원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한 때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을 위해서는 할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하여 진정한 할례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 즉 그리스도의 할례입니다. 그것은 육신의 죄에 속한 몸을 벗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할례는 구원하는 믿음이 겉으로 보이는 행위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2:2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할례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행함으로 자신들의 죄가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할례에도 불구하고 결코 유대인들이 나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이방인들이 유대인보다 낫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그들에 대하여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3:9)고 말합니다. 즉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마음의 할례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할례에 관하여 말하면서 이어서 세례(침례)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이것을 특별히 소개하는 것은 세례(침례)가 마음의 할례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할례에 대하여 생각했던 것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세례(침례)를 하나의 의식쯤으로 여깁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세례(침례)를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침례) 안에는 복음의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세례(침례)와 복음의 관계를 매우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6:4)고 말함으로서 세례(침례)와 복음이 하나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6:5)고 말함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소망에 대하여 말합니다.

 

할례가 죄를 사하는 의식이라면 세례(침례)는 죄 사함과 장차 부활하게 될 것을 고백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세례(침례)는 신약 시대의 성도들에게는 매우 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는 의식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죄에 대한 고백과 회개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장차 다가 올 세상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세례(침례)를 행하고도 죄에 대하여 고백과 회개를 통하여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 그는 진정으로 할례나 세례(침례)를 받은 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원하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것에 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결코 신약시대에만 해당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구약 성경 안에서도 마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하여 여러 차례 소개되었습니다. 외식적인, 즉 위선적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책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그리고 제사장들이 모습이 바로 이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책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결국 지옥 불에 던져지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 장래 일의 그림자(골2:13~17) 이진천 2012-12-12
» 그리스도의 할례(골2:9~12) [1] 이진천 2012-12-05
11 믿음에 굳게 서서(골2:6-8) 이진천 2012-11-28
10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골2:1-5) 이진천 2012-11-21
9 몸된 교회를 위하여(골1:24-29) 이진천 2012-11-14
8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골1:19-23) 이진천 2012-11-07
7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골1:17~18) [1] 이진천 2012-10-30
6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골1:15~16) 이진천 2012-10-24
5 그분 안에서(골1:13~14) 이진천 2012-10-17
4 바울의 기도(골1:9~12) 이진천 2012-10-10
3 복음의 열매(골1:3~8) 이진천 2012-10-02
2 골로새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골1:1-2) 이진천 2012-09-25
1 그분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골2:6-7) 이진천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