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는 것, 즉 영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경건하고, 선을 행한다 할지라도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면 그는 결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이 기초 위에 걸어가야만 합니다. 마치 나무가 터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듯이 굳게 세워져 가야만 합니다. 특히 뿌리를 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성도들이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엡3:17)라고 권면합니다. 사랑 안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좋아하거나, 혹은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거기에는 오히려 인내와 온유함과 겸손함과 기쁨과 같은 모든 것들을 포함한 인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종의 마음으로 낮아져 믿음의 삶을 사는 동안 주님은 그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하는 마음으로 배우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는 자만이 세상으로부터 오는 수많은 유혹들과 각종 시험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실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지함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경의 또 다른 표현은 생명의 양식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끊임없이 섭취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살아있는 것 가운데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자라는 것도 없습니다. 믿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또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넘치도록 감사를 드리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가 있는 삶은 스스로에게 만족과 기쁨을 더해 줍니다. 또한 그가 누리는 행복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 행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는 우리가 만족할 때 표현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고난과 핍박의 순간,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들”을 따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를 통하여 믿는 자들이라도 유혹합니다.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은 거짓 선생들에 의해서 가르쳐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은 “장로들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자들입니다(마15:2). 그들의 특징은 속임수에 매우 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헛된 말로 속이는 자들입니다(엡5:6). 바울은 디모데에게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딤전6:20)고 권면합니다.

세상의 속이는 자들은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말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실상은 오히려 성경을 부정하고, 믿는 자들의 믿음을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믿는 자들에게 대하여 어리석다고 말하며, 세상의 지식과 철학, 그리고 과학을 가지고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자들입니다. 언제나 진리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현혹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