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된 교회를 위하여(골1:24-29)

조회 수 1033 추천 수 0 2012.11.14 15:57:17


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고난당하는 것을 기뻐하는 이가 있을까요? 아마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고난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스스로 고난당하는 것을 기뻐하노라고 말합니다. 그가 이처럼 고난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 고난들이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과정에서 생긴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스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말합니다. 즉 그는 자신이 주님의 교회를 위해 고난당하는 것이 자신의 사역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바울이 그의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언제나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 대하여 고백하기를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고후1:5)라고 말합니다. 또한 성도들에게도 권면하기를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복음의 고난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복음에는 언제나 고난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사역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세상에서 육체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에 관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골로새 성도들에게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2:23)고 권면함으로서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교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온전히 드리고, 또한 그 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하게 될 때 그 가치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완전함의 기준은 철저히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 주님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5:48)고 권면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전함의 가치는 대부분 그 거룩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지 않는 깨끗한 성품을 가진 것으로 자신이 하나님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바리새인들도 그들 스스로 거룩한 삶을 추구했습니다. 그것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동조했고, 결국에는 예수님으로부터 독사의 자식, 혹은 위선자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분명하게 자신이 죽어야만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수고와 고난에 대하여 매우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딤전4:10)고 말함으로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수고하고 치욕을 당하는 상황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임을 강조하여 설명합니다. 종교인들은 복을 받기 위해 그들의 신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복음 안에 있는 자들은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일들을 구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의 시간들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소망은 오직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난을 기뻐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이 땅에서 성공적인 믿음의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사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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