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안에서(골1:13~14)

조회 수 1027 추천 수 0 2012.10.17 14:20:49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요? 만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면 전혀 문제가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안에서 마음껏 누리는 것으로 충분히 행복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세상에 대하여 싸우면 살아가야 할 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입니다. 성경은 이 싸움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6: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영이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은 매우 단순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인 사람들을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마귀의 영들은 지금도 사람들을 현혹하여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그분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3:16).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오직 그분이 만드신 사람들을 자신의 나라(Kingdom) 안으로 데려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대가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죄 없는 자가 죽어야 했기 때문에 그분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보내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스스로 하나님의 어린양, 즉 제물이 되어 죽으시고, 그 피를 쏟아 제단에 뿌려져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자신에게도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니었을 것이며, 또한 피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26:39)라고 기도하신 것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 둔 예수님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일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단순히 병을 고치시고, 기적을 보이시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기대했고, 예수님을 따르기도 했지만 정작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자신이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일이 완성되어야만 사람들을 지옥의 권세로부터 건져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에 대하여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1:10)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장차 다가 올 진노의 시간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진노를 피하게 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장차 얻게 될 구원은 오직 그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이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소위 다원주의자로 불리는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피를 통하지 않은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여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의 영에 속하여 마귀의 일을 하고 있는 속이는 자들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고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1:7)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방법이 아니고는 어떠한 경로든지 구원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죄의 용서를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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