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열매(골1:3~8)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기도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들의 믿음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에 대하여 들었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골로새 성도들이 매우 훌륭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성도들이었으며, 또한 모든 교회의 모범이 될 만한 성도들이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소망은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 되어야만 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고 말씀합니다. 생명이 없는 것을 심는다면 그것은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명이 있는 것을 심게 된다면 그것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만일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의나 신비로운 체험에 의존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 한다면 그는 반드시 실족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거듭남의 시작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성경을 주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떠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어떠한 열매를 맺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은 믿는 자들에 대하여 열매로 그들을 알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마7:20). 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은 진리의 말씀으로 거듭난 자들이라면 당연히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귀들로부터 오는 거짓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믿음의 삶을 살고 있다면 그들은 결국 마귀들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믿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지만 정작 마귀의 일을 따라 산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진리의 말씀을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입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릅니다. 믿는 자는 그 말씀이 그의 마음 안에서 생명을 가지고 자라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진리의 말씀 안에서 사는 자들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고 말씀하셨습니다. 주 안에서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그 분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15:16)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사람 안에는 선한 것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매를 맺고자 한다면 오직 그분의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하며, 또한 오직 그분의 명령만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사는 자라면 자신이 어떠한 열매를 맺고 살아가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를 스스로 입증할 수 있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오직 골로새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 안에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설 수 있도록 항상 기도로 뜨겁게 수고했던 에바브라와 같이 언제나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며, 오직 복음 안에서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 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서로가 힘쓰시기를 바랍니다.